20대 초반 여성, 고시생(외무고시)
1. 문제확인
- 소화불량과 체기로 내원하였는데, 고시생 같아서 시험불안으로 인한 긴장성 소화장애 설명을 드리고 불안을 조금 덜어드리겠다고 얘기함. (그런데 일이 커졌음.)
- 이번주 토요일 시험인데, 불안하고 긴장이 너무 된다. 9정도. 얘기하면서 눈물을 흘림. 손떨림.
2. EFT 간략한 설명 + 쇄골호흡
3. 보통 사용하는 시험불안EFT (수용확언 + 상용어구Tapping)
- 나는 비록 이번주 토요일 시험이라서 9만큼 불안하지만 그런 내 자신을 마음깊이 이해하고 받아들입니다. + <9만큼 불안, 지금 이 불안, 손떨림, 체함, 소화장애> 오랫동안 Tapping
- 내담자 : 계속 눈물을 흘림.
- 나는 비록 불안하지만, 불안한 모습조차 이해하고 받아들입니다. 불안한 내 자신을 마음깊이 받아들이고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이제부터 나는 이 불안한 모습조차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받아들일 것을 선택합니다. 불안에 떨지만 불안한 모습조차 하나의 과정으로 여기고 자연스럽게 편안하게 받아들일 것을 선택합니다.
- 나는 비록 너무나 불안하지만, 이런 내 자신을 마음깊이 받아들이고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이제부터 나는 일주일동안 약간의 불안감을 자연스런 과정으로 받아들이고 편안하게 공부하고 최선을 다할 것을 선택합니다. 과욕을 부리지도 않고 헛된 행운을 바라지도 않고 오직 최선을 다하고 실력이 온전히 발휘될 것을 선택하고 허락합니다. 편안하고 자연스럽게 공부하고 시험에 응시할 것을 받아들입니다. 감사합니다.
4. A : 속이 좀 어때요?
B : 좀 뭐가 내려간 것 같아요.
A : 불안은 좀 어떠세요? 좀 떨어졌어요? 수치로 표현한다면?
B : 8만큼이요.
A : (허걱.. ㅠㅠ이럴쑤가…보통은 절반이상 줄어드는데 말이죠..) 많이 불안하시군요. 특별하게 불안한 이유라도 있나요?
B : 모르겠어요.
A: 이번시험이 처음이시죠?
B: 네.
A: 그럼 이런 유사한 경우(긴장, 불안, 걱정 등)가 살아오면서 있었던 적을 떠올려보세요? 어릴수록 더 좋구요.
B: 이런 경우가 이번이 처음인데요.
A: 그럼 이번 시험을 보는데 누가 부담을 주나요? 아니면 누가 부담이 많이 되나요?
B: 가족도 그렇고 남자친구도 부담을 주거나 그러는 거는 없어요. 다만 제가 스스로 잘봐야한다고 자꾸 부담을 느껴요. 한번에 외무고시에 붙어야한다고요.
A : 그렇군요. 나이가 어리기 때문에 주위에서는 이번에 잘 안돼도 내년에 또 하면 되고 이렇게 얘기도 하나요?
B : 주변에서는 그렇게 편하게 대하고 얘기해줘요.
수용확언 + 상용어구Tapping + 호오포노포노EFT
- 나는 비록 8만큼 불안하지만, 이번 시험이 처음이라서 더 불안하고, 부모님도 엄마아빠도, 남자친구도 한번에 붙으라고 부담을 주지않지만, 나 스스로 부담스러워하는 나 자신을 마음깊이 이해하고 받아들입니다. + <8만큼불안, 첫시험, 부담>Tapping
- 나는 비록 첫시험이라고 불안하고 내가 스스로 잘 봐야한다는 부담감으로, 부담이라는 등짐을 내가 넘겨줬지만, 너무나 무거운 부담이라는 등짐을 쥐어줬지만 그럴 수밖에 없는 나 자신을 이해하고 받아들입니다. 그럴 수밖에 없는 내자신을 용서합니다. 용서합니다. 나를 용서해주세요.
- 그래도 이렇게 불안하고 부담스러워도 꿋꿋하게 잘 버텨내고 견뎌낸 자신에게 감사합니다. 무지무지 불안하고 부담스러워도 포기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서 열심히 공부해주고 있는 내 자신에게 감사합니다. 최선을 다하는 나의 모습에, 내 자신에게 고맙고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등등.
5. A : 불안이 좀 어떠세요? 수치로 표현해본다면?
B : 7.5에서 7정도요.
A : (윙미…ㅠㅠ허걱~…일단 잠시 다른 일을 보고오고나서)
지금 불안이 떨어지지 않는 것을 방해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불안을 자꾸 부추기고 부채질 하는 것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B: 글쎄요..??
A : 무엇이 자꾸 불안하게 만드는 걸까요?
B : 요새 제가 소화가 안되면서 컨디션이 떨어져서 그런지, 모의고사를 보면 자꾸 성적이 떨어져요. 이대로 계속 가다가는 망할 것 같아 걱정이에요.
A : 아하… 계속 성적이 떨어지고 시험때가 되면 망할까봐 두려우신건가요?
B : 네…너무 두려워요. 시험장에 도착하면 더 두려울 것 같아요.
A : 두려움이 어느정도에요? 수치로 표현한다면?
B : 9정도요.
B : 이런 비슷한 일이 한번도 없었어요.
A : 처음이시라는 얘기지요. 그럼 일단 따라해보세요.
수용확언 + 상용어구Tapping + 유머 + 리프레이밍 사용
- 나는 비록 소화가 안되면서 요새 자꾸 성적이 떨어지고, 몸도 않좋고 계속 성적이 떨어지고 시험당일날까지 성적이 계속 떨어져서 바닥을 칠까봐, 완전 망해버릴까봐, 내 인생 최악의 점수가 나올까요, 내가 생각했던 그 이상으로 최악의 사건이 벌어질까봐 너무너무 두렵지만, 너무너무 두려워 미치겠지만, 이런 내 자신을 마음깊이 받아들이고 진심으로 사랑합니다. + <소화, 성적, 바닥, 망한다, 최악의 점수, 두렵다, 미치겠다>Tapping
- 나는 비록 점수가 나쁘게 나올까봐 두렵지만, 너무나 두렵지만, 두려움이 너무너무 크지만, 두려움이 너무너무 커서 제일 무섭지만, 제일 무서워하는 뱀보다 훨씬 더 두려움이 무섭고, 고양이보다 훨씬 더 무섭지만(뱀과 고양이 - 본인에게 중간에 물어보고 진행하였습니다) 그런 내 자신을 마음깊이 받아들이고 사랑합니다.
- 너무 너무 두렵지만, 시험장에 도착하면 기다렸다는듯 덥석 나를 물고 덥치지만, 두려움이 나를 사로잡지만, 두려움에 옴짝달싹 못하고 계속 두렵지만, 이 큰 두려움이 계속 나를 따라오지만, 지긋지긋한 이 두려움, 지긋지긋한 관절염도 아니고 지긋지긋한 이 두려움이 계속 따라다니고 찰싹 붙어있지만, 백년가약 맺은 남친도 아닌데 떨어지지도 않고 완전하게 찰싹 붙어버린 이 두려움, 떨어지지 않고 계속 붙어있는 껌딱지 같은 이 두려움. 껌쪼가리밖에 되지 않으면서 껌처럼 붙어있는, 떨어지지 않는 이 두려움. 일반 껌은 씹을수록 달기라고 하지만 이 두려움 껌은 씹을수록 두렵다. 껌 같은 두려움이 있지만, 이런 내 자신을 마음깊이 진심으로 받아들이고 사랑합니다.
- 나는 비록 두려움 껌을 질겅질겅 씹으며 두려움에 떨고있지만, 그런 내 자신을 마음깊이 받아들입니다. 두려움 껌도 오랫동안 씹다보면 아주 오랫동안 씹다보면 단물도 나오고 새콤한 맛도 나오지만, 그래도 처음엔 두렵지만, 두려움 껌을 씹는 것을 무서워하는 나를 받아들입니다. 누구는 두려움 껌을 씹어도 신나게 즐기면서 씹고 누구는 두려움 껌을 씹으면서 두려움 맛만 느낍니다. 이제부터 나는 두려움껌을 씹으면서 처음에는 좀 두렵지만 조금 더 씹으면 달고 새콤한 맛이 날 수 있도록 질겅질겅 두려움 껌을 씹을 것을 선택하고 받아들입니다. 이왕 씹을 거 신나게 즐겁게 씹을 것을 선택하고 받아들입니다. 이런 기회를 일주일동안 가질 수 있어서 고맙고 영광입니다. 적어도 한달은 씹어야 좋은데, 그래도 일주일이라도 두려움을 느낄 수 있고 두려움 껌을 즐길 수 있어서 너무나 감사합니다. 두려움을 느끼는 일주일조차도 새로운 경험과 추억이 되고, 신기한 경험을 할 수 있게 해줘서 일주일이라는 시간밖에 안주어서 조금은 아쉽기도 하지만 너무나 고맙고 감사합니다.
6. A : 지금은 불안이 어떠세요?
B : 많이 줄었어요. 5정도…
A: 두려움은요?
B : 7정도쯤…?
A : 그래요… (무슨말을 했는지? 횡설수설…) 아마도 이런 경험이 처음이 아닐것같네요. 고등학교, 대입 등 시험때마다 이런 일들이 있었는데 이번에 외무고시가 걸리면서 크게 터진 것 같네요. 그렇죠?
B : 네...^^
A : 일단 가슴답답과 소화는 어떠세요? (원래 이거 치료하려고 온것임.)
B : 그래도 좀 가슴답답과 속안좋은 것은 남아있어요.
A : (다른 할일도 있고 내담자 또한 바빠서…) 이건 그런 침치료로 해드리죠~^^ 수고하셨습니다. 감사합니다.
B : 감사합니다.
간단하게 시험 잘 보게 EFT응원 좀 해주려다가… 왕건이를 건드리고 말았네요. 에구구. 50분정도 소요.
정형적인 방식(시험불안EFT)을 고집할 필요없이 상황에 따라 변주를 하는 게 좋겠다는 배움의 계기가 되었네요. 처음부터 미래에 대한 불안이나 두려움에 포커스를 집중하여 EFT를 시행하면 좀더 효율적이었을 듯 싶은 사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