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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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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월에 있었던 세션 기록을 옮겨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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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에니어그램 6유형의 내담자와 EFT 세션을 하였습니다.

외모에서는 사고의 에너지가 느껴지고 부정적인 감정과 관련된 말에 반응하는 것으로 보아

힘의 중심 사고형과 하모닉 그룹의 반응그룹의 6유형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1] 그 사건으로 인한 답답함, 죄책감, 안타까움 해결하기


1. 그 사건으로 인한 답답함


가. 문제확인

이미 문제 상황에 대해 알고 있었고 다음에 그런 문제가 생기면 대처할 수 있는

의사소통의 갑옷, 방패, 검 사용법을 알려주었습니다. 그런데 연수 중 이와 유사한

이야기가 나오면 감정적으로 흔들리는 것을 보아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현재의 삶에서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오늘은 문제 상황을 구체적으로 확인하지 않고 Gentle Techniques 중

Tearless Trauma Techniques를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왜냐하면 평소 드라마틱한 세션을 많이 하는 편인데 EFT KOREA 이사회에서

젠틀 테크닉을 좀 더 많이 해보라는 조언을 들었기 때문입니다.


상 : 지금도 나를 힘들게 하는 그 사건을 떠올려보세요.

내 : ........ 떠올렸어요.

상 : 그 사건을 떠올릴 때 어떤 느낌이 드나요?

내 : 답답해요.

상 : 무엇 때문에 답답함을 느끼나요?

내 : 2학년의 어린 아이인데 제가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어요.


외부 상황에 대해 어찌해야할지 모르는 당혹감에서 오는 답답함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그렇다면 6유형일 가능성이 더욱 더 커집니다만 더 묻지는 않았습니다.


상 : 그 장면을 떠올릴 때 답답함이 얼마나 느껴지나요? 0에서 10까지 측정해보세요.

내 : 8정도로 답답함이 느껴져요.



나. 기본과정

수용확언 : 나는 비록 그 상황에서 어떻게 해야 할지 알 수 없어서 답답하지만 이런 나를 받아들이고 사랑합니다. (3회)

연상어구 : 답답하다.

기본과정을 수회 반복하면서 상황에 맞는 확언을 만들어서 활용하였으며 (자세하게 기억나지 않음) 답답함이 5 정도로 떨어지고 미안함이 7 정도로 느껴졌습니다. 더 큰 문제인 미안함을 다룰까 살짝 고민을 했는데 오늘은 정공법으로 처음 문제를 계속 다루었습니다. 추가조정작업으로 기본과정과 확언을 상황에 맞게 활용하여 답답함이 0으로 사라졌습니다.


2. 미안한 마음

답답함이 완전히 사라지자 그 아이를 제대로 도와주지 못해서 생긴

미안한 마음이 7정도에서 5정도로 떨어졌습니다.

미안한 마음에 대해 기본과정과 적절한 확언을 만들어 적용하였습니다.

3회 정도 실시하자 미안한 마음도 사라졌습니다.



3. 안타까움

답답함과 미안함이 사라지자 안타까움이 떠올랐습니다.

여전히 그런 고통 속에서 살 것 같아 안타까웠습니다.

역시 기본과정을 수회 적용하여 안타까움도 사라졌습니다.



4. 그 아이 떠올려보기

상 : 자신에게 큰 상처를 주었던 아이를 떠올려 보세요. 어떤 모습으로 떠오르나요?

내 : 웃는 모습이 떠오르네요.

상 : 이전에 떠올릴 때는 어땠었나요?

내 : 눈이 너무 무서웠고 그것 때문에 짜증났었어요.

상 : 그렇게 무서웠던 모습을 떠올려보세요.

내 : .......잘 안 떠오르는데요.



5. 리프레이밍

상 : 시간이 지났는데도 왜 그 아이가 자꾸 떠오르고 힘들었을까요?

내 : .....

상 : 어쩌면 사랑했기 때문에 미안하고 안타까웠는지도 모르지요. 그 마음이 잘 전달되지 못해 안타까웠겠지요.


리프레이밍을 위한 확언을 하면서 EFT를 하였고 그 아이와 관련된 부정적 감정들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6. 미래 확인하기

상 : 학교에서 생활하면서 그 아이를 만나는 장면을 떠올려보세요. 어떤 모습이 떠오르나요?

내 : 그 아이에게 내가 먼저 인사를 하네요. 머리를 쓰다듬어 줄 것 같아요.

상 : 물론 현실에서는 그 아이가 반항할 수도 있을 거에요. 그럴 때는 이렇게 생각하세요.

'아직 받아들이기 힘들겠지? 그래도 내 마음이 전해지기를 바란다.

네가 행복하기를 바란다. 사랑한다.'



그 아이에 대한 복잡한 감정들이 해결되고 행복해하였습니다.

20분도 채 되지 않아서 오랫동안 괴롭혀 왔던 문제가 해결되었습니다.

이것으로 세션을 정리할까 하다가...... 너무 빨리 끝나는 게 아쉬워서

시력에 대한 EFT를 하였습니다.



[2] 시력에 대한 EFT

1. 시력에 대한 EFT

먼저 멀리 있는 글자가 얼마나 보이는지를 확인하고 눈에 대한 EFT를 하였습니다.

기본과정을 수회 반복하자 더 작은 글씨들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2. 시력과 관련된 불안에 대한 EFT

시력과 관련된 감정 중 6유형의 주된 감정인 불안에 대해 이야기를 했습니다.

"나는 두려움을 내려놓고 편안하게 바라보는 것을 선택한다."

와 같은 불안을 내려놓은 EFT를 했고 조금씩 더 잘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3. 어린 시절 잃어버린 소중한 것을 되찾음

내 : 시력이 향상된 것 말고 어린 시절 눈을 감으면 눈 앞에서 나타나던 뭔가가 다시 나타났어요.

상 : 어떤 느낌인가요?

내 : 행복해요.

상 : 왜 그렇죠?

내 : 어렸을 때 눈을 감으면 자글자글 나타나는 것을 보면서 나는 많은 것을 보고 있고 알고 있다고 생각하며 기분이 좋았었거든요. 그런데 언제부턴가 그게 사라졌는데 신기하게 다시 나타났네요.

상 : 언제부터인가요?

내 : 중고등학생 때 같아요.


이렇게 되찾은 자글자글한 무엇에 대한 감사의 EFT를 하였습니다.



[3] 내면아이 EFT

상 : 초등학생 때는 어땠었나요?

내 : 조금 삐쭉거리지만 자신감 있고 할 줄 아는게 많았어요.

상 : 그렇게 자신감있던 어릴 때를 떠올려보세요. 몇 살 때의 모습인가요?

내 : 13살 때 모습이 떠오르네요.


이렇게 떠올린 13살 내면아이와 대화를 하고 안아주고 사랑하는 작업을 함녀서 놀라운 통찰들을 경험하였습니다. 13살 내면아이가 하는 이야기들은 너무도 순수하고 지혜로웠습니다. 어른인 우리들이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상 : 13살의 내면아이가 어떤 모습으로 떠오르나요?

내 : 노래를 부르고 있네요.

상 : 무슨 노래죠?

내 : 꿈을 이루는 노래요.

상 : 그때는 무슨 꿈을 꾸었었나요?

내 : 의사가 되고 싶었어요. 그런데..... 의사가 아니라 교사가 되었어도 이해한데요.

20살이 되고 보니 저의 삶이 힘들었던 것을 모를 뿐 어렵게 살았음을 알게 되었어요.

그런데 내면아이가 말해네요. '어른들은 복잡하구나. 그냥 좋으면 좋은거야.'라고요.

그래요. 제가 너무 확대해석을 했었던 것 같아요.


6유형에 대한 간단한 설명. 걱정, 불안, 대책, 긴장 등....



[4] 불안에 대한 EFT

자신을 믿을 수 없기에 타인도 믿을 수 없는 6유형의 불안에 대해 EFT를 하였습니다.

불안에 대해 리프레이밍을 하였습니다.

"불안은 수호천사다. 나를 지키고 있었다. 다만 내가 너무 힘이 약했을 뿐. 이제는 불안에게 감사한다. 고마워. 나를 지켜주고 있었구나. 이제는 내 마음에 힘이 생겼어. 나를 좀 더 믿을 수 있게 되었어. 고마워. 조금 뒤에 떨어져서 지켜봐줘. 혼자서도 잘 해낼 수 있겠어. 만약 내가 너무 힘들어지면 그때 내게로 와서 도와주렴. 고마워."


불안을 없애는 것이 아닙니다. 아니 불안이 없어질리 없을 뿐더러 불안이 없으면 도리어 삶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불안이 생겼을 때 어떻게 마음을 다루는가이겠지요. EFT와 확언으로 마음의 힘을 키워주었습니다. 불안이 왔을 때 그 의미를 받아들일 수 있도록 도와주었습니다.

이후 내담자는 기쁨을 크게 느끼기 시작했습니다.


깊은 호흡과 함께 기쁨의 에너지가 온몸 구석구석 세포까지 퍼져나가도록 하였습니다.


이 정도로 하고 EFT 세션을 마쳤습니다.

어깨가 많이 아파서 편두통이 심했고 통증감소 주사를 맞아야 했다는 이야기를 듣고

어깨와 목과 견갑골 주변을 마사지 하고 목 근육과 경추를 교정하였습니다.

평소 등이 굽어 있었다고 하여 흉추도 교정을 하였습니다.


평소 목이 너무 아파서 고개를 거의 뒤로 젖히지 못했었는데

크게 뒤로 젖혀도 아프지 않고 편안해서 깜짝 놀라했습니다.


하는 김에 요추도 교정을 하였습니다.

다리 길이를 확인하기 위해 다리를 꼬고 앉아보라고 했습니다.

그러자 양쪽이 다 잘 꼬아지는 것을 신기해하면서 원래는 오른 다리가 안꼬아졌는데

신기하게 잘 꼬아진다고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이런 육체적인 문제들은 깊이있게 다루지 않았음에도

EFT를 통해 존재 깊은 곳의 불안을 다루고 기쁨으로 다시 태어남에 따라

마음만이 아니라 몸도 깊이 이완되고 약간의 교정만으로도

몸의 자세가 바로 잡아졌습니다.


에니어그램의 통찰과 EFT의 치유 그리고 약간의 마사지와 척추교정으로

오늘도 이렇게 감동적이고 놀라운 경험을 하였네요.


마음 깊은 곳까지 열어주셨고

깊은 고통과 눈물 속에서도 용기를 내주신 선생님께 감사드립니다.

저도 깊은 슬픔과 함께 깊은 기쁨을 느꼈습니다. 감사합니다. ^^


간단하게 썼는데도 꽤 기네요. 세션 끝나고 이런 저런 이야기 나눈 것까지 2시간 정도 걸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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