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고과-실적에 대한 두려움

* 인사고과-실적확인 인터뷰: 실적에 대한 두려움

（본인: A / 20대중반 남성: L)

1) 문제확인 및 측정하기:

A: 지금 해결하고 싶은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L: 인사고과가 빨리 끝나고 다시 평화로웠으면 좋겠습니다.

A: 지금은 평화롭지 않다는 뜻으로 들리는데요. 그것을 어떻게 알수 있나요 ?

L: 매번 인사고과때면 불안해져요. 왠지 기분도 나쁘고...

A: 그것과 관련된 기억이나 느낌, 감정이 있나요 ?

L: 주사맞으려고 줄 서있는 듯한 느낌이에요.

A: 그때가 혹시 언제 때인가요 ?

L: 초등학교 때... 예방주사 맞으려고 줄 서 있을때 처럼.

A: 그런 때 감정은 어떤 감정인가요 ?

L: 꼭 이런걸 해야하나.... 빨리 끝나라. 빨리 끝나라....

A; 기다리는 것이 싫으신 것인가요 ?

L: 누군가로부터 선택되어져야 할 때까지 기다려야 하는 것이 싫은 것 같아요.

A: 0-10까지 자신의 고통지수를 숫자로 표현해본다면 ?

L: 8정도.

2) 준비작업:

-수용확언: “나는 비록 인사고과 때만 되면 꼭 해야하는 것인지도 의심스럽고, 빨리좀 끝났으면 하는 마음으로 초등학교때 예방주사맞으려고 줄 서있고 선택받길 기다렸던 것처럼 불안하고 기분도 나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나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사랑합니다.” (3회반복)

3) 기본두드리기

- 연상어구 :　＂주사맞는다. 예방주사란다. 아프지 말라고 미리 맞는건데, 맞을때마다 길게 줄서있는게 싫고 내 의지와 상관없이 선택을 기다려야 하는 것도 싫다. 빨리 끝나라. 어차피 해야하는거면 빨리끝나라. 그리고 어른이 되어 다시 선택받기를 기다리는 인사고과가 불안하다. 이 회사에 입사는 나랑 상관없이 선택받았다. 본인 의사랑 상관없이 선택받은 회사에서 내가 할수 있는것이 없어 불안하다. 불안하다. “ (리프레이밍 사용)

4) 확인하기

 A: 지금은 어떠세요？

 L: 3정도... 내가 선택한거구나,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A: 본인이 만든 틀에 맞추어 말씀해주신 것이겠지요. 아까 말씀주신 그 감정에 좀더 집중해볼께요. 주사맞기위해 기다리고 있을때 느꼈던 그 기분과 가장 비슷한 또다른 사건이 있다면 ?  

 L: 하고싶은데 하지말라고 할때들인 것 같네요.

 A: 예를 들어봐 주시겠어요 ?

 L: 군인이 되고 싶었는데, 집에서 너무 반대했었어요. 

 A: 왜 군인이 되고 싶었죠 ? 그곳은 명령하복으로 본인의 의사보다는 명령이 중요할텐데요.

 L: ... 글쎄요. 명령이 불합리하다는 생각은 안해본것 같은데요.

 A: 군대도 조직이고, 회사도 조직인데요.... 군대에서는 인사고과를 하지 않나요 ?

L: 아....  인사고과 문제가 아니었군요.

5)추가조정작업-문제확인

A: 인사고과나, 예방주사는 내가 가지고 있는 핵심문제를 찾아가는 열쇠입니다. 이제 그것과 관련된 추가적인 사건이나 감정들을 찾아봐 보시겠어요 ?

L: 태권도장에서 발차기 못한다고 웃던 아이들이 생각나네요.

A: 그때의 감정과 느낌은 ... 수치심?　

L: 수치심, 자괴감 같은거... 나도 멋진 사나이가 되고 싶었는데, 잘 않되니까...

A: 그때를 떠올려보세요. 고통지수가 얼마나 되시나요?　

L: 9-10정도 ...

A: 이 문제가 당신에게 주는 교훈이 있다면 어떤 것일까요 ? 

L: ... 힘을 가져야 한다.

A: 힘을 가진다는 뜻은 무엇일까요?　교훈의 순수한 의도는 무엇인가요 ?

L: 스스로 설 수 있고 남을 도와주라는....

6) 추가준비작업:

-수용/선택확언: “나는 비록 멋진 사나이가 되고싶어서 찾아간 태권도장에서 발차기도 못하고 아이들이 비웃는 가운데 수치심과 자괴감이 들어 힘겨웠지만, 이러한 내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깊이 사랑합니다. 그것은 스스로 설 수 있는 힘을 가져야 된다는 교훈을 주기 위함이었음을 알게되었으며, 나는 힘을 가진 여유로운 마음으로 인사고과의 두려움을 포용하고, 더 나아가 인사고과에 두려워하는 또 다른 사람들도 포용할 수 있는 나를 선택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6) 추기확인하기

 A: 지금은 좀 어떠세요 ? 

 L: 마음이 한결 편안하네요.

 A: 인사고과에 대한 두려움은요 ? 태권도장의 수치심은요 ?

 L: 글쎄... 인사고과나 태권도장이나 별로 생각이 나진 안네요. 1정도 ?

7)감사EFT

 -선택확언 :

 “나는 비록 인사고과-실적에 대한 두려움과 선택을 기다리는 불안함을 가지고 있었지만, 그것은 내게 힘을 가지고 여유를 가지라는 의미가 있었음을 알아차리고 받아들이고 깊이 감사합니다. 내가 존재할수 있도록 도와준 모든 존재들에게 깊이 감사하고, 축복하고, 사랑합니다. 이제까지 내 삶을 붙잡던 이러한 두려움과 불안함을 놓고 내가 원하는 삶을 선택합니다. 나는 내 삶의 주인이며, 나는 내 삶을 선택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축복합니다.”

*사례에 대한 자신의 피드백과 통찰

 직장생활을 하는 직장인으로서 충분히 공감되는 이야기였기에 내담자와 이야기하면서 자칫 매번 하는 방식대로 표면에서만 맴돌지 않기위해 주의하였습니다. 직장내 팀원들의 1차 인사고과를 담당하는 팀장의 역할을 하던 본인으로서도 그간, 내가 팀원들을 인간이나 동료가 아닌 관찰대상으로서 수치적으로 평가해 왔던지 반성하게 되는 계기도 되었구요.

 말하는 중간 중간 직관이라고 생각하며 목까지 차올랐던 말들이... 직관이 아니라 그간 본인이 직장생활을 하며 가지고 있던 신념(벽글씨)였던 것이 아닌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