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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적문제

2008.08.12 09:30

만성 안질환

조회 수 7551 추천 수 0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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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사무실에 근무하시는 분인데 항상 피곤하면 눈이 가렵고 쓰리고 아파서
이런 저런 약을 바꾸면서 근근히 살아오셨다네요. 그때마다 조금 낫다가 또 그렇고..
어제는 너무 아파서 짜증도 나고 약을 또 바꿔야겠다고 말씀하시길래
제가 딱 5분간 치료해드릴테니 따라하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제가 하는걸 장난으로 받아들이고 놀리기까지 하더군요. 주위 직원들조차
거의 비웃는? 수준이었다고나 할까요. 저는 이런 상황이 오히려 도전으로 받아들여
졌습니다. 저는 주 특기가 환자로 하여금 증상에 대한 느낌과 감정을 짧은 시간에 깊게
체험하도록 해서 심리적 문제나 과거 기억까지 가지 않아도 즉석에서 효과를 보게 하
는 것입니다. 이번에도 한번 해봤죠.

'나는 비록 눈이 빠질듯 아프고 너무 가렵고, 쓰려서 너무 고통스럽지만.....'
'나는 비록 눈이 너무 가렵고 아프고 쓰려서 왕짜증이 나지만...'
'나는 비록 눈이 아프고 가려워서 미칠것 같고 죽겠지만...'

이런식으로 5차례 진행하면서 연상어구도 적절히 바꾸고 유머도 섞어가면서 했습니다.
따라하시면서 이해하기 힘들어 하셨지만 그래도 끝까지 하셨는데 주위분들이 비웃으니까
아무래도 좀 부끄럽고 집중이 제대로 되지 않는 듯했습니다.  공개적인 장소에서 하는
거니까 그렇겠죠.  저는 그 반응이 무척 궁금했습니다.

다 끝나고 나니 증상이 모두 사라졌다고 하더군요. 신기해 하기보다는 이상하게 생각했
습니다. ㅋ 나중에 퇴근할때는 증상이 다시 그대로 나타난다면서 역시 비웃듯이 말씀
하시더군요. 제가 내일이 되면 나을거라 했더니 안믿는 눈치였습니다.

오늘 아침에 다시 만나 물었더니 오늘은 하나도 안 아프다 하십니다. 그러면서 약을 바꿨
다면서 씩-웃으시더군요. 저도 씩-웃었습니다. 제가 뭐라대답은 안했지만 저는 그게
EFT때문이라는 걸 알고 있었고 이미 어제 치료가 끝날무렵 나았다는 느낌을 받았거든요.
직관적으로 말이죠.

공개적인 장소에서 할때 드는 느낌에 대해서 좀 색다른 경험을 했다고나 할까요. 아무튼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 ?
    자연스러움 2008.08.13 05:24
    맥가이버님 고맙습니다.
    EFT는 믿지 않아도 심지어 비웃어도 된다는 진리를 일깨워 주셨군요.^^

    저는 내담자분들께 신체 증상은 recur현상이 있음을 알려드리곤 합니다.
    마음의 준비를 시켜드리는 것이고 몸에 대한 집착의 마음을 깨드리려는 것이지요.
    아예 '자신의 몸은 그저 나의 소유물 중 하나에 불과하다'는 것을 각인 시켜드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래포형성이 이루어진 경우겠지요.

    맥가이버님 힘드신 작업을 하셨습니다. 래포는 커녕 비웃음을 보이는 환자를 잘 다루시기도 하셨구요.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 ?
    해피지니 2008.08.13 09:01
    저도 이런 경험이 많았던지라
    맥가이버님의 사례가 마음에 와 닿네요..

    저는 어려보이는 외모덕분에 " 지금 뭐하는 거야? "
    하는 듯한 시선과 냉냉한 태도의 분들을 많이 만났더랬지요^^
    지금도 그런 분들을 종종 만나기도 하지만요.^^

    그 덕분에,
    남들보다 더 좋은 경험과 더 많은 노력을 하게 된 것 같습니다.^^

    사람들의 말을 그대로 받아 수용확언 하기
    등의 EFT의 새로운 변형들도 많이 발견, 응용하게되었고,
    그런 분들을 대상으로 할 때는,
    관련 동영상(물은 답을 알고 있다, EFT 동영상, Secret 동영상 등)을
    함께 이용하기 등의 나름 방법이 생기더군요.^^

    맥가이버님도,
    이러한 좋은 경험들을 통해 더 탁월한 EFTer가 되실 것을 확신합니다.

    멋진 사례 감사합니다. ^^
  • ?
    맥가이버 2008.08.13 09:49
    님들의 좋은말씀 감사합니다. 정말 힘이 됩니다.

    뭐랄까 '항상 최악의 상황에서, 충분한 준비도 없지만 단시간에 멋진결과를 만들어낸다' 이런게 저의 모토라고나 할까요.ㅋ
    힘든줄 알면서도.. 어쩌면 그런 상황을 즐기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과거에는 실패의 경험이 성공의 경험보다 더 많았고 좌절이 많았지만, 몇년 전부터 그 양상이 바뀌고 있습니다.

    인생은 정말 살만한 가치가 있는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 ?
    하늘이 2008.08.13 19:23
    그러게요, 처음 EFT를 알고 나서 급한 마음에^^ 아무에게나 쉽게 접근했다가 맥가이버님과 같은 경험들을 하면서 위축되고, 자신감이 없어하던 저의 모습이 떠오릅니다.
    '니가 한것이 정말 효과없는거란것을 보여줄께' 그러면서 해결된 증상을 재깍 뒤집어 놓으실때는 정말...

    맥가이버님의 강한 추진력과 믿음에 박수를 보냅니다_()_
  • ?
    지니 2008.08.17 22:58
    맥가이버님의 사례에 감사드립니다.

    이런 경험들을 자주 하다보면 나름 요령이 생깁니다.

    저는 이런 수용확언도 종종 씁니다.

    (손날을 두드리며)
    "저를 따라서 하세요. 나는 지금 EFT라는 치유법을 쓰고 있는데(따라하기)
    여어엉~ 못미덥고(내담자 웃음),
    이런 걸로 나을리가 없다는 매우 확실한 신념을 갖고 있고(내담자 웃음.. 아니 꼭 그런 것은 아니고...),
    이런 걸로 나으면 세상의 의사들은 어떻게 먹고 살까 걱정이 쓰나미처럼 밀려 오고(내담자 웃음)
    아무튼 두드리면서 이렇게 따라서 말하는 것이 우스꽝스럽게 보일 것 같아 두렵기도 하지만

    그런 나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고 깊이 사랑합니다.

    생각해보면 상담자는 나를 낫게 해주려고 열심히 두드리면서 말하는데 못미더워한 것이 아아아주주 쪼오끔 미안한 마음이.... 드나요?(아...아! 네! 그렇네요. 웃음~) 네 드는군요.(웃음), 이제부터는 있는 그대로 EFT를 받아들이고 치유되는 것을 선택합니다. 감사합니다."

    EFT에 매우 강하게 저항하는 분들을 위한 수용확언입니다.
    이것도 안되는 분은 어쩔 수 없지요. 대리EFT를 쓰거나, 호봉이(저는 호오포노포노를 이렇게 부릅니다.^^)를 쓰거나, 아니면 이 분은 아직 때가 아닌가 보구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아무튼 최선을 다해 EFT로 치유를 이끌어내신 맥가이버님께 박수를 보냅니다. ^^
  • ?
    꿈꿈 2008.08.19 15:32
    좋은 경험 공유 감사드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