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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샵소감

2020.02.26 02:05

레벨1 후기

조회 수 269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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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종일 푹 자고 기억을 더듬어 워크샵이 있기 전 상황 전후를 씁니다

​저는 레벨 1, 2, 3 수업을 다 들었고

​이번에도 필요를 느껴 강의를 신청 하였습니다

​며칠 전부터 한 걱정은 우한폐렴 때문에 강의가 취소 되면 어쩌나 하는 것이었습니다

​다른 강의 같으면 '에이 ~다음에 들으면 되지' 생각하겠지만

​EFT 강의는  놓치지 않고 꼭 듣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강의 듣기 3주전

​-2월 4일

​갑자기 멀쩡하던 허리가 아팠는데

-찌릿찌릿하고 걸을 때마다 화끈거리고 콕콕 쑤심

​'이번 강의에서는 허리가 아픈 사람이 나오려나

​그래서 동기감응 하는 것인가..?

​허리가 아프다느 것은 지지받지 못한다는 의미인데...

​어떤 기억이 내 몸을 아프게 하는 것이지...

​곰곰히 생각하면서 그날 저녁 몇 시간을 울면서 걸어오면서 EFT 를 했는데

​정말 서러워서 엉엉 울면서

​캄캄한 저녁이라 거리에 사람도 없어서 마음놓고 악까지 쓰면서 집에 왔습니다

​그렇게 아프던 통증이 1 까지 떨어졌는데

​집에오니 다시 3에서 7 까지 올라갔습니다

​저는 너무 아프고 고통스러워서 그냥 부항기를 붙였습니다

​허리에 붙여 놓고 시커멓게 불에 탄 것 같은 흔적을 보면서

​와~ 근육이 이렇게 뭉쳐 있었다니

​그리고 제 감정의 찌꺼기 같은 흔적을 보면서

​역시 부항을 붙이기 잘했어

​자화자찬 했습니다 ㅡㅡ;;;

그리고 금요일 저녁부터 또 잠이 안오기 시작했습니다

이번에는 지난해처럼 워크샵 자체에 대한 부담감은 없는데

혹시 늦잠을 자서 수업을 듣지 못하면 어쩌지

그게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토요일은 정말 한잠도 못잤습니다

그래서 인터넷 검색 좀 하다가

마릴린 먼로 나오는 코믹물 영화들을  유튜브로 시청했습니다

<버스정류장> <신사는 금발을 좋아해> <백만장자와 결혼하는 방법>

다 보고 새벽 4시에 씻고 나올 준비를 하는데

이번에는 잠귀가ㅡ밝은 엄마가 깨서

"너 어디 아프냐?" 합니다

ㅡㅡ;;;;  그 순간 '이번 숙제는 엄마야?' 생각했는데

"아니 화장실"

그러고 살그머니 고양이처럼 집을 나왔습니다

새벽 4시 반에 나와서 추워 죽겠는데 

기차에 오래 앉아 있어야 하니 허리가 아플까봐 30분 정도 걸었습니다

그러다가 택시를 잡았는데

이 망할 택시들이 4대나 빈차였는데 저를 보고도 쌩까고 그냥 지나갑는 겁니다

'저 새끼들 내가 코로나 환자일까봐 안 태우는거야?'


당시 제 옷차림은 시커먼 잠바에 시커먼 모자에

바지도 검은색

거기다 마스크를 눈밑까지 하고 있으니 새벽에 괴기스럽기는 했겠군요

그래서 춥지만 마스크도 벗고

털모자도 벗고 다시 손을 흔드니 택시가 섰습니다

택시에 타니 화가 치밀기 시작했습니다

"아저씨 방금 내가 마스크 쓰고 있으니까 코로나 환자인줄 알았는지 

택시 네대가 그냥 지나갔어요

어떻게 이럴 수가 있죠???

그리고 미친 것들이 집에 처 가만히 있지 

뭔 미쳤다고 싸돌아다니면서 전염병을 옮기고 다니는지

좀 있으면 중국 유학생들 기어 들어올텐데

왜 입국금지를 안해

우리 동네에도 중국인들 다니는 대학 있는데

걔들 들어와서 병 퍼지면 책임 질 거야!!!!

이게 다 XXX 때문이이에요"


"그게 또 왜 XXX 탓으로 가요?"


여기서부터 아드레날린 대방출


XXX 미친놈! 어쩌고 저쩌고

역 앞에 도착할 때까지 욕함

그리고 30분 후에 역에 도착 했는데 정말 텅텅 비어 있었습니다

날도 추운데 역은 환기를 위해 난방을 안하고 문은 다 열어져 있고

'으 시발 추워 죽겠네'

코는 흐르고 재채기는 나오고

그 잉간 나오는 뉴스 보니 또 빡침

기차 시간이 40분 남아서 쫀디기를 뜯어먹으며 왔다갔다 하다가

드디어 기차가 오니 안도하면서 탔습니다

그리고 기차는 나를 목적지까지 확실히 데려다 줄거니 안심하고 잤습니다

혹시 자세가 불편해서 목이 아플까봐 미리 파스를 목에 붙여 놓고

꿀잠 잤습니다

저는 처음 강의를 들을 때보다는 굉장히 편안하게 

몸으로 강의를 흡수한다는 느낌으로 편하게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틀간 잠을 못잔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게

에고의 통제에서 벗어나서 진짜 머리가 텅빈 상태로 강의를 들었거든요

8시간이 어떻게 지났는지 모르게 훌쩍 지났습니다


그동안 제가 여러 종류의 강의를 들었는데

그 시간만 재밌고 밖에 나오면 아무 생각도 들지 않는 강의

강의 듣고 몇 시간은 힘이 나서

밖에 나오면 삼손처럼 산이라도 들어서 던질 것 같은 기분이 드는 강의

잠자고 일어나면 아무 생각도 안나는 강의

들을 때부터 후회하는 강의

나오면서 내가 뭘 들었지 하는 강의

느낌은 제각각이었습니다


EFT 워크샵은 듣고 있으면 굉장히 불편하고

신경 쓰이고

무엇이 계속 올라오는...

듣고 나서도

계속 그런 강의입니다

그렇지만 한번 들으면 새우깡처럼 손이 가는 강의입니다


그리고 어떤 문제를 한번에 해결해야지

성급한 생각은 지양해야 할거 같습니다

당장 저부터 1년 이상은 정말 힘들었습니다

 

이번 워크샵 강의 들으면서 남편이 바람나서 병에 걸린 아줌마 얘길 듣고 제가

격한 반응을 했는데 제 개인적인 경험 때문이었습니다

아버지가 과거에 바람을 피웠는데

제가 지켜본 바 바람 피는 놈들은 유형이 있었습니다

가정은 지키고 잠깜잠깐 기분전환으로 당구치듯이  피는 놈들

가정이고 나발이고 세컨드한테 몸도 마음도 다 주는 놈들

이런 경우는 심각한게 자식도 내팽개치고 돈도  다 갖다 바침

그리고 제일  거지 같은 놈이 가장구실도 못하는 주제에

바람까지 피는 새끼들

근데 이런 새끼들은 세컨드한테도 치사한 새끼에요

명품 가방은 개코나 돈이나 안 빌려가면 다행입니다

저희 아버지가 세번째 유형이었습니다

제가 아직도 생각나는게 그 잉간이 외박하자 엄마가 저한테 전화하라고 시켰는데

그 지시가 아주 구체적이었습니다

"야 너 니네 아빠한테 엄마 약먹고 누워 있다고 그래

엄마가 흔들어도 숨도 안쉬고 기척도 없다고 그래"

저는 그때 '아니 시발 왜 나한테 이런 거를 시켜

저런 새끼가 뭐라고 시발 그냥 이혼하지 쓰레기가 뭔 보물단지라고 저 지랄이야'

짜증이 팍 났지만 전화했습니다

근데 제가 거짓말이나 연기를 잘 못합니다

그래서 무뚝뚝하게"엄마 안 일어나 빨리와"

그랬습니다

그러자 엄마가 마귀 같은 얼굴로

"너 왜 내가 시킨대로 안해 엄마가 약먹고 숨도 안쉬고 

흔들어도 아무 기척도 없다고 해야지"

급박한 상황 목소리와 손동작까지 재현 해보이면서 시범을 보입니다

정말 짜증이 팍 올라왔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좀 거지 같잖아요

저는 남자한테 무시 받는 여자들 그런 대접을 받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지들이 거지 같은 놈한테 매달리면서 무시 받아도 되는 여자라고 스스로를 낮추는데

어떤 미친놈이 존중과 배려 사랑을 주겠나요

그리고 또 다른 상황이 또 생각나는데 그 잉간이 외박하고 들어오자

엄마가 죽는다고 쥐약 가지고 쌩쑈한거


그런 새끼 관심이라도 끌어보겠다고 죽을 생각도 없으면서 저러고 싶나

그리고 본인이 죽어봤자 저 잉간이 뭔 마음을 아파해

지도 사람이니까 며칠 슬퍼하긴 하겠지

그러나 마누라가 죽었으니 밥 차려줄 사람 없는거

빨래 해 줄 사람 없는거 그게 불편할 것이고  

보험금 얼마 나오나 계산기 두드릴 것이고

그리고 좀 있다 금방 재혼하겠지

자기가 죽는다고 뭘 슬퍼해

복지시설 가면 늙은 영감탱이들 50년 같이 산 마누라가 죽었는데 

어디 다른 할멈 없나 두리번 거린다고

자신이 그렇게  가치 없는 사람이어서 본인 목숨까지 걸면서까지 

저런 새끼한테 관심 한번 받아보고 싶나??

관종이야??

차라리 이혼한다 말하는게 저 잉간 이익 때문에 관심을 더 끌 텐데

저 잉간 엄마 아니면 병신이야

본인도 그걸 알어

지가 어디서 밥을 얻어먹어

누가 엄마처럼  대해 주겠어

근데 왜 저런 병신을 못 잊어서 저 지랄이야

저딴게 뭐라고 시발


저도 어머니 심리는 압니다

남자들은 자기가 어디서 당하고 오면 타인에게 푸는데

여자들은 만만한 사람이 없으니까 자가를 학대하는데

많이 처먹고 돼지 되거나 안그러면 본인이 아파요

굉장히 희안한 나르시즘으로 자신에게 피해를 주면서 

상대방이 그런 모습을 보면  아파할거라고 생각해요

근데 솔직히 말해서 본인이 가을동화에 나오는 송혜교도 아니고

예쁜 서시도 아니고  어떤 미친놈이 그걸 보고 아파해요

그걸 아는 놈이면 애당초 그런 짓을 하지도 않지

대개 짜증냅니다

내가 병원에서 남편 병수발 하는 아줌마 할머니 딸들은 봤어도

마누라 할머니 병수발하는 남편이나 아들들은 본 적이 없어요

현실이 이런데  드라마 많이 보고 자기가 국화꽃 향기 장신영인줄 아나

진짜 그 생각이 나서 욕이 팍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강의 듣고 월요일 저녁


워크샵 소감 쓰려다 마음 가는대로 펜이 움직여 쓴거 옮깁니다

나는 힘이 없다

나는 약하다

나는 아무 힘이 없다

나를 도와줄 사람은 어디에도 없다

나는 모든 것을 나 혼자서 알아서 해야 한다

부모는 믿고 의지할 존재가 아니다

나한테 짐이나 안되면 다행이다

동생 새끼는 부모보다 더 오래 살거니 나한테 껌딱지처럼 붙을까봐 짜증난다


엄마는 멍청하고 아빠는 무능하고 무책임하다

생존과 안전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사회가 필요한 능력을 갖추어야 한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생존을 위해 필요한 것은 돈과 권력이다

나는 타인에게 영향력을 미치려는 의도로 권력을 원하지 아니라

나를 지키기 위한 위해

돈으로 무엇무엇을 하려는 생각보다

그저 돈 자체로 이제 안전하다는 느낌 그것을 원했던 것이다

대학 생활이 수험 생활이 그래서 답답했구나

나는 원래 세상에 태어나지 못할 뻔했다

나는 엄마 성격을 잘 안다

이상하게 중요한 일은 남한테 싫은 소리 못하면서 사소한 데는 집요한 성격이 있다

아마 당시 집안 상황도 안좋았는데 갑자기 생긴 내가 귀찮고 짜증나서

다른 사람한테는 싫은 소리도 잘 못하면서 내가 만만해서 홧김에

그리고 지 입덧하느라 밥 못 먹는다고 귀찮아서

아마 여러번 나를 낙태하려고 생각했겠지

아주 집요하게 말이다

그리고 그때마다 나는 죽을까봐 무서워서 덜덜 떨었겠지

이번에는 나 죽는거야?? 무서워!! 죽기 싫어!!! 무서워

나는 몇달을 그렇게 조마조마 하면서 좌불안석으로 지냈겠지

가끔 나는 엄마랑 같이 밥먹다가 패버리고 싶다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내가 목숨을 건진 이유는 첫째였기 때문이다

첫째를 죽이면  나중에 아들을 낳을 수 없을까봐

아들을 낳기 위한 도구  예비과정으로 나를 낳은 것이다

애비 같은 병신 새끼도 있는데

그깟 아들이 뭐라고 시발

그래서 동생 새끼는 그 모양이냐 시발

나는 그게 너무 서럽고 분하고 원통해서 울고 또 울었다

이런 거지 같은 집구석에 태어난게 억울하고 분해서

울고 또 울었다

나는 세상에 태어나자마자 그것이 서럽고 분해서 울고 또 울었다

내 사주 일지를 보면 절처봉생이다

죽을 자리에서 생명을 얻는 그런 일지라 한다

그래 그후로도 죽을 고비 사고 몇번 겪었지


이제 왜 수험생활이 답답했는지 힘들었는지 알겠어요

미래에 대한 두려움도 아니었고

친구가 그리워서도

공부하는게 싫어서도 아니었어요

몇년 전 독서실이 생각납니다

캄캄한 독서실 안에 저 혼자 있었는데

당시 저는 중요한 시험을 앞두고 있었고 

가족의 도움없이 저 혼자  돈과 시간을 들여서 준비하고 있었어요

그 때 한번씩 올라오는 막연한 두려움이 지금 다시 떠오르는데

또 무슨 일이 일어나면 어쩌지

나는 지금 무방비 상태인데

나는 수험생이라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그때 수험생활을 떠올려 보면 제 태아속 시절과 겹쳐보이네요

무협지에서 내공 수련중인데

그때 외부에서 갑작스런 공격을 받으면 치명적인 부상을 입는다

또 무슨 일이 일어날까봐 조마조마 하는 심정으로

네...

제가 가장 두려워 했던 것은 나는 지금 힘이 없는데

나는 지금 아무 힘이 없는데 무슨 일이 생기면 어떻게

나는 지금 아무 힘도 없는데

내가 통제할 수 없는 일이 생기면 어떻게

지금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어

지금 무력한 나는 싫어

나는 힘이 없어 어떻게

나는 지금 힘이 없어서 무슨 일이 나면 꼼짝없이 당할 수밖에 없어


네 이거였네요

정말 눈물이 나네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 감정이 자기연민인데...

오늘은 눈물이 흐르네요....


저를 괴롭히고 있었던 ...

그동안 제가 보지 못했던 마지막 감정 하나

그 매듭이 이제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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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혼돈 2020.02.26 18:18

    엄마 뱃속 트라우마를 찾으셨군요!!! 고생하셨고 또 어쨌든 축하합니다.

    완전한 치유에 한 발 더 다가섰습니다. 좋은 경험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