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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크샵소감

2019.07.03 14:34

레벨 3 후기(6)

조회 수 307 추천 수 0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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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시방 위험한 짐승이다!!!!

처음에 EFT를 시작할 때는 에고의 폭동 상태였다

나는 에고라는 물건을 잡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하고

타점 두드리기만 하루에 수천번 한적도 있다

나는 남들 천배 이상의 생각을 하니 남들 천배이상의 수양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내가 날마다 쥐어패니까 이 새끼가 어디로 숨었나

그래도 내가 방심하면 어딘가에 뭉개고 있다가 기어나와서

좋았던 그 시절을 재현하려 하겠지

 

근데 어제 버스 타고 오다가

너무 졸립고도 피곤하지만 평안한 기분으로

EfT를 하는데 나는 정말 최면이라도 걸린 듯이 정말 평화 가운데 있었다

 

갑자기 아침에 본 뉴스가 머릿속으로 생각나면서

김정은 개새끼 그게 올라왔다

나는 반쯤 눈감고 있다가 눈을 얼른 떴다

 

너 이새끼 여기 숨어 있었구나

어디 망치 맛좀 볼래

나는 목적지도 아닌데 바로 버스에서 내려서

캄캄한 도로변을 악을 쓰며 질주하였다

집이 서울이었으면 강남역 미친년 그런 동영상 떴을지도 모른다

진짜 나는 미친년이  되어서 그렇게 뛰었다

 

에고는 그렇게 만만한 것이 아니었다

닌자처럼 무궁무진한 변신술이 있는데

때로는 가장 합리적인 비판을 하는 이성으로

게으르고 나태한 모습으로

그냥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길 바라며 무기력을 부추기는 모습으로

무슨 일이 있을지 모르니 지식과 정보를 수집해야 한다

여러가지 모습으로 나를 부추기고 꼬셨다

 

이따금 내 내면이 대나무 속처럼 텅 비었다는 느낌을 받을 때가 있는데

에고는 그 틈에도 끼어들어 나를 훼방 놓았다

 

 

나는 자꾸 비워내야 하는 연습을 하여야 하는데

에고는 나에게 자꾸 뭔가 채워 넣으라고 그럴듯한 회유를 하고 있었다

 

 

나는 사탄아 물러가라 외쳤다

 

 

나의 걱정과 근심을 먹고 사는 에고라는 맹수

 

그동안 나라는 인간은

나의 모든 행동과 시도는

이 에고라는 맹수를 먹여살리는데 쓰였다니...

 

 

5.9

 

또 어떤 감정이 훅 하고 올라왔다

두려움이다

 

동생 새끼 사고치고 다니면 어쩌지

그래서 시험 망치면 어쩌지

계속해서 공포와 내장근육이 수축하는 느낌..

결국 숨가쁘게 쉬기 30번 이상 하고

계속해서 수용확언했다

 

 

5.11

 

아침에 늦게 일어났다

하루종일 아무 것도 안하고 집에서 그대로 시간을 보냈다

 

 

5.12

 

자고 일어나서 방청소를 했다

청소기 밀고 이불을 털고

그러나서 목욕 갔다와서 한숨 돌리고 있는데

그러다가 잠이 들었다

계속 잤다

머리에 열이 났다

뒷통수가 땡기고 이마에 열이 났다

 

 

5.13

 

꿈을 꿨다

중학교 때  호정(가명)이랑 싸우고 수업 끝나고 혼자 가는 내 모습이 나타났다

그리고 똘끼가 사고치고

넋이 빠져 길을 걷는 내 모습...

나는 혼자였다

 

혼자인 내 모습이 꿈속에서도 너무 슬펐다..

 

아침부터 너무 우울했다

 

아 그래..

나는 혼자인 것을 두려워하고 있었어...

 

 

"마치 두려움은

커다랗고 아름다운 뱀의

강한 포옹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 뱀과 맞서 싸우는

가련한 생쥐처럼 느껴진다

 

기다려라

이 아둔한 두려움이여!

 

 

곧 이 위대한 사람이

 너를 잡아 먹을 것이다"

 

 

 

 

 

5.14

 

 

아카시아 나무가 우거진 그 길에 가서 몇시간 돌아다녔다

아카시아 향을 맡으면서도 마음이 진정되지 않았다

무언가 내안에서 씩씩거리는게 느껴진다

이게 뭐지

 

5.15

 

그린노즈를 먹었다

코는 여전히 멈추지 않는다

 

5.15

 

새벽에 배가 아파서 자다가 깼다

 

5.17

 

비염이 잘 안낫는다

생각해보니 어버이날부터 그랫던 것 같다

저녁에 갑자기 날이 쌀쌀했고

그 다음날이 되니 찬바람을 맞은 코에

우물처럼 코가 가득차 있었다

아.. 짜증나,.,

숨을 못쉬니까 자다가 코풀고

또 코풀고

눕다가 코 막히고 일어나서

또 코풀고 이것을 밤새 반복하였다

 

찬공기가 코에 닿으면  코점막이 시리고

그러면서 코점막의 코가 나오는 데를 건드려서 콧물이 나와

 

그러니 이제 찬바람이 코에 닿았을 때 시린 느낌

 

그 기미만 느껴지면 짜증이 나

간질간질 귀찮아

 

 

알레르기 물질인 항원이 문제가 아니다

코점막이 시리다는 느낌을 받으면

반응한다

 

아 ㅡ이거였어

 

나는 EFT를 했지만 귀찮아서 결국 약을 손댔다

 

 

 

5.21

 

시험날이 가까워지니 싱숭생숭하고 짜증이 올라온다

 

 

5.22

 

나는 지금 알 수 없는 불안과 혼동으로 넋이 빠져 버렸다

미치겠다

갈피를 못잡겠다

 

5.23

 

 

 

나는 그동안 보이는 모든 것을 판단하는 불평꾼 한마리가

머릿속에 잇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커다란 짐승 한 마리가 보였다

 

이 짐승이 언제부터 잇었는지

아니면 그동안 있었는데 내가 의식조차 못한 것인지

그런 것은 모른다

 

 시골에 가면 흔히 보이는 다른 개들처럼

1미터도 안되는 줄에 묶여서 평상시는 개집 앞에 조용히 누워 있다가

무언가 자극이 오면 귀를 쫑긋 했다가

다시 시무룩

시큰둥, 체념, 무기력, 매사에 권태를 느끼는 짐승이었는데

이게 어느날부터 갑자기 살아났다

갑자기 신이 났다

그 커다란 짐승이 내 몸과 마음을 지배하는 기분이다


그 짐승에게는 일관성이 없다

 목줄을 매고 길을 걷다가 뭔가 새로운 냄새를 맡으면 킁킁 거리다가

사람들이 다가오면 긴장을 하여 경계를 하다가

낯선 소리가 들리면 귀를 쫑긋 하였다가

가다가 이유없이 멈췄다가

무언가 수상하면 컹컹 짖는다

길을 걷다가 마주치는 모든 자극에 시시각각 반응하며

산책을 나왔다는 자신의 목적을 망각한다

주인의 통제에 상관없이

저기 뭐가 있다 그러면 목줄이고 나발이고 그냥 달려간다

결국 주인은 이 개새끼를 다루는 것을 포기하고

개한테 질질 끌려다니는 것이다

어떨 때는 내 안의 알 수 없는 충동이 막 올라온다

이 개새끼가 나 여기도 갈거야 저기도 갈거야

히드라처럼 머리가 튀어 나와서 여러 마리가 자기가 가고 싶은 방향으로 나를 잡아끈다

 

어떨 때는 술 마시면 열나서 뛰어 다니는 아저씨들처럼 괴성을 지르며

다닐 때도 있다

 

어떤 날은 이 개새끼가 목줄을 끊고 도망가서

하루 종일 집나간 개새끼 찾을 때가 있다

 

나는 내가 욕구불만인가 하여 프로이트를 찾아 뒤지다가

쇼펜하우어의 <의지의 표상>을  보게 되었다

 

 

세계는 표상이고 세계의 근원은 의지이다

의지는 항상 사물 속에서 자신을 드러내려고 한다

이 의지는 예측할 수 없는 방식으로 드러나고

전혀 이성적이지 않고 맹목적이다

 

세계는 맹목적인 의지에 의해 지배되기 때문에 비이성적이다

 

인간은 반성적 능력 때문에

의지의 현상들의 소용돌이를 인식하고

거기에서 빠져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인간은 이 세계가 맹목적인 의지가 서로 투쟁하는 세계임을 알 수 있기 때문에

그 혼돈을 바라볼 수 있는 힘이 있고

그 혼돈에 영향받지 않을 수 있는 힘도 가질 수 있다

 

5.23

 

영자(가명)언니가  꿈에서 나타났다

나에게 먹을 것과 돈을 한상자 보내줬는데

5만원권인줄 알았던 돈을 자세히 살펴보니 중국돈이었다

이거 환전하러 가야하나

뜻밖의 선물에 감사했지;만

처음에 바로 쓸수 있는 5만원권이라 생각했다가

환전하러 갈 생각에 조금 실망

 

 

5.25

잠을 잔거 같은데 머리가 멍함

시험장소에 40분전에 도착했는데

시험지를 받고 나서도 매우 불안

설마 이것도 떨어지겠어

시험장 나와서 혹시 그래도 떨어지면 어떻게

온갖 불안과 걱정이 올라와서 내내 불안하였다

아침을 거르고 나와서 빈속인데 점심을 먹으면서도

무슨 맛인지 모르겠고 계속 불안과 초조

 

가채점을 매보니 합격..

 

이 허탈함...

 

근데 다음 시험은 웬지 쉽게 하고 쉡게 붙을거 같은 예감이 든다

 

5.26

 

집에 아무도 없어서 하루종일 나혼자 있었다

정말 조용하고 평화로웠다

 

5.27

 

나는 오늘 아무 것도 하지 않았다

공부하러 도서관에 나타나서 하루종일 이마트 슈퍼롱피쉬 스낵을 처묵처묵하였다

밥도 안처먹고 하루종일 이 쥐포만 씹었다

 

6.3

정말 아침에 일어나기 싫다

계속 자고 싶다

피곤하고 또 피곤하다

이유는 모른다

아무 것도 하기 싫다

이제 이 똥께 새끼가 가던 길에 철퍼덕 주저앉아 태업을 시작하였다

온갖 말로 꼬시고 발작하다가 안되니

이제 나는 피곤해 지쳤어

벌러덩 드러누워서 데려갈 수 있으면 데려가봐 이러고 있다

그만하고 일어나 궁뎅이를 차주었으나 꼼짝도 안한다

이 고비가 마지막이다

이것만 잘 넘기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