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3
아침에 일어나는데 꿈속에서 어떤 목소리가 들렸다
"자신의 경험을 다른 사람과 나누세요"
뭐여 이거 신내린거여
3.14
새벽에 그 새끼 왔다
이불 속에서 그냥 열심히 두드렸다
나는 인터넷 강의를 들었고 그러면서 밥줘가 혹시 내 직장을 떠들고 다니지 않을까
그래서 개망신 당하면 어쩌지 걱정을 하였다
그 짐을 이제 그만 벗고 싶다
다음 워크샵에서 묻고 싶다
선생님 자신이 완전한 내적 평화를 얻었는지 어떻게 알수 있나요
3.15
EfT 1만 시간과 1만권의 책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목표가 생겼다
3.16
그 새끼 점심때 또 왔다
3.17
인왕산까지 매우 숨차게 감
가는 길에 멍하니 서있다 버스를 놓쳐서 다시 표를 끊어야 했다
멘붕이 왔다
전에 피아노 치던 생각이 나서 지난번 워크샵처럼 감정동요 헛생각 전혀 없이 온전히 강의에 집중할 수 있었다
개운하고 오랫동안 목욕을 못했는데 때를 다 벗긴 느낌
3.18
인권팔이가 쓴 댓글에 분노한다
나는 지 밥벌이도 못하는 주제에 남의 돈으로 자선사업 하면서 도덕적 우월감 느끼려는
이런 인간들을 경멸한다
그렇게 좋은 일을 왜 자기 돈이 아닌 남의 돈으로 하려할까
그것도 지가 공짜로 일하는거 아니잖아
지도 월급 받잖아
지 일자리를 지키려고 하는 일이지
남을 위해 봉사를 하는 것인가
ㅋㅋㅋ
지까짓게 뭐라고 나한테 착하네 안착하네 지랄이야
실상은 별로 착하지도 않아
자기 것을 챙길 용기도 없고 자기가 원하는 것을 말하고
자기 욕구를 남들이 알면 나쁜년이라 할까봐
지 앞가림도 못하고 내세울만한 것도 없는 잉간들이
그저 남들에게 내세울만한 것은 도덕적 가면 뿐이라
그것 가지고 보통 사람들 징치하는거잖아
그런 위선자 나부랭이가 어디서 나한테 지랄지랄이야
내가 너보다 봉사활동을 하면 더 많이 했을거다
너는 직장이지만 나는 진짜 무료 봉사였거든
3.19
아침에 일어났는데 이상하게 늪에 빠진 기분이다
저항하면 할수록 더 깊이 빠져드는....
집에서 좀 늦게 나왔는데 버스에서 XX 아줌마 봤다
너 어디가냐 아줌마 특유의 스캔하는 눈빛
정말 짱난다
나도 모르는 척 별 모르는 이상한 여자가 쳐 보네 그런 식으로 위아래로 훑어봤는데
그러니까 눈을 돌리네
아 시발 빨리 여길 뜨던지 해야지
3.20
어제 저녁에 매우 분하고 억울해서 눈물이 나왔다
금수(가명)에게 우리 그만 친구해 소릴 듣고
은혜(가명)에게 오해를 사서 나를 보고 말도 안하고
주선(가명)에게 버림 받고 비난당했다는 느낌에 왈칵 눈물이 나왔다
내 존재 가치가 부정당한다는 느낌..
그래서 마음이 편치 않았다
나 그런 사람 아니야
억울하고 분하고 슬펐다
그래서 두드릴 기운도 없어서 그대로 뻗어서 잤다
3.21
아침에 몽둥이로 처맞은 기분으로 팔다리가 쑤신게 신경통인것 같다
내가 천하를 버려도 천하는 나를 버릴수 없다
조조 같은 마인드로 살아야겠다
아.. 이제 알겠다
다른 사람에게 환영받지 못했다 거절 당했다
이 느낌이었구나
내 말과 행동이 다른 사람에게 그런 기분을 느끼게 할지도 모르니
정말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3.22
포대기에 아이를 들쳐입은 아줌마 등장
정말 수십년만에 본느 포대기 일쎄
살이 토실토실 올라온 아이는 정말 평안한 얼굴로 나를 바라보고 있음
나도 저런 시절이 있었을까
"넌느 뱃속에서 땍땍거리고 나와서도 땍땍거리고
커서도 땍땍거린다
"애가 괜히 우냐 분유를 안줬거나 기저귀를 안갈아줬으니 처울었겠지
"보듬으라고 처 울지
그때 너 업고 다니느라
내가 지금도 허리가 안좋다
"넌느 어려서부터 샘이 많았어
그때 세들어 살았는데 소나기 오면 우리 빨래 먼저 걷으라고 소리 질렀어"
"그게 뭐 어때서?"
"세살 짜리가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냐?"
" 빨래 늦게 걷으면 엄마가 다시 빨래해야 하잖아
그래서 그랬나보지"
무능하고 책임감 없는 그 인간
6살쯤 엄마가 집 나간거 같은데
수돗가에서 애비가 머리 감겨주던 기억이 난다
엄마는 눈에 비눗방울이 안들어가게 감겨주는데 애비는 모든게 서툴렀다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게 무섭던 애비는 뭔가 기가 죽어 있었다
5살인가 6살 무렵 애비가 집에 돈을 안가져와 엄마손 잡고 그 인간이 다니던 직장에 월급을 받으러 가던 기억이 있다
밖에 나왔는데 엄마는 왜 과자를 안사주지
어린 마음에 서운했던 기억이 난다
초등학교 입학식날 엄마는 일가고
집에서 빈둥거리던 애비 모습
동네 슈퍼에서 외상으로 술 사오라고 시키던 애비 모습
나는 그 심부름 가는게 무척 챙피했다
뭔가 죄를 짓는 기분이었다
밤줘 그 새끼도 쪽팔리는 것을 아니까 그래서 나를 시킨것 같았다
나는 슈퍼에 정말 가기 싫었다
슈퍼 아줌마에게 외상 소리를 정말로 하기 싫었다
명절날 외갓집 가면 다른 이모부들 외삼촌은 대기업에 아파트 사서 양복까지 쫙 빼입고 자가용까지 사서 나타나는데
그 병신새끼는 차도 없고 입성도 거지같이 입고
본인이 뭔 60년대 히피라고 처갓집에 청바지 입고 나타난다
지가 비틀즈야 롤링스톤즈야
월부 대부 좋아하여 진작에 신용불량 됐고
항상 누군가 손님이 집에와서 작은 돈이라도 생기면 그 돈은 저금통에 강제저축해야했고
그 돈은 그 시발놈이 득템했다
나한테 용돈을 준 적도 없다
고 1때 딱 한번 만원 받았는데 그때 이 잉간이 미쳤나 죽을 때가 됐나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며칠 후 내가 땍땍거리자
너 내가 준돈 만원 다시 내놔 했다
ㅋㅋㅋㅋ
나는 그 돈으로 닥터 지바고를 샀기 때문에 돈이 없었다
그 잉간은 나한테 돈빌려가 안갚은 적도 많았다
그때 나는 미성년자였다
그때 알았다
저 잉간은 쓰레기구나
저런 새끼 절대 믿으면 안된느구나
나느 그래서 그 새끼 같은 종류의 남자 새끼는 동물적인 감각과 냄새로 알 수 있다
저런 새끼 만나면 인생을 조진다
대부분 딸팔자 애미 팔자 닮는 이유가 반성적인 사고가 없어서이다
"먼저 여성,
여성의 육체와 지성을 해방시켜야 한다"
-에밀 졸라-
3.25
극도의 절망감과 터널 속에서 빛이 없다는 무력감을 느꼈다
나는 돈을 많이 벌 수 없다는 생각이 든다
어릴 때 못배워서 고생하는 엄마를 보면서
좋은 직장 다니다 갑자기 잘려서 별볼일 없는 직장에서 자기가 일한 보수도 제대로 못받는 애비를 보면서
인생이 저렇게 힘들구나 막연한 두려움과 불안을 느꼈다
내 자신에게 어마어마한 능력과 잠재력이 있다는 것을 알지만
알을 깨고 나가는게 두려웠다
뭔가 브레이크가 걸려 있다
좁은 껍질 안에서 답답하면서도 껍질 밖으로 나가는게 두려웠다
글쎄.... 밖에 나가면
내가 어쩌할 수 없는 그런 상황이 닥칠거라는 생각....
그래 이제 알았다
밥줘처럼 갑자기 직장이 날아가는 일이 생길까봐
인생풍파에 날아갈까봐 그것이 두려웠다
3.26
밤에 좋은 기분으로 나를 채우기 위해 최인원 선생님 방송을 들으면서 EFT를 했다
그 무엇이 나를 억누르고 힘들게 하는가
곰곰히 생각을 해보았다
나 자신에 대한 불신과 두려움이다
커피...
나에게 커피는 즐거움이기도 하고 불안이기도 하다
항상 깨어 있어야 한다
자면 안된다
뭔가 쓸모 있는 것을 하기 위해 깨어 있어야 한다
그렇지만 잠은 최고의 수면제이다
자면 편하다
자면 생각을 안한다
자면 고민을 안한다
나는 항상 두가지 충동과 싸운다
깨어 있으려는 욕구
잠자면서 잊으려는 욕구
스핑크스에게 유혹당하지 않으려는 오레스테스처럼 팽팽한 줄다리기를 하고 있다
잠자는 동안은 세상의 모든 고민과 근심에서 면제된다
그렇지만 커피를 마시고 각성한 나는 이 고통을 참고 안내하며 뭔가 일을 해야 한다
3.26
최인원 선생님 방송을 틀어놓고 잤는데 꿈을 꿨다
엄마랑 둘이 집에 있는데
흰 족제비 한 마리가 불쌍하고 처량한 모습으로 나타나서 집에 들여보내달라고 울고불고 애원을 하였다
엄마랑 내가 불쌍해서 들어와 하자마자
이 망할게 원래 크기보다 풍선처럼 커지더니 지 세상이라고 아주 난리를 치는 것이었다
마당에서 뱀을 물어죽여서 갈기갈기 찢어놓고
널어놓은 빨래를 다 패대기치고
나는 멘붕이 와서 엄마 엄마 이거 어떻게 해 소리를 질렀다
새벽에 깼는데 4시 12분
3.28
새벽에 꿈꿨는데 넓은 호수에서 다이빙 하려고 꼭대기에 섰는데
무서워서 망설이다가 꿈이 깼다
3.31
동생 새끼가 돈 달라고 나타난느 꿈을 꿨다
꿈 속에서도 부글부글 하였다
4.1
집 입구에 동생 새끼가 보였다
보자마자 직감했다
개새끼 집에 돈 뜯으러 왔구나
뭐 처먹을거 없나 냉장고를 뒤지는 그 새끼를 보면서 뭐라뭐라 했다
그렇게 애비를 욕하면서 똑같은 짓을 하고 있는 그 새끼가 그냥 짜증난다
뭐라고 잔소리를 했다
그러니까 엄마가 나타나서 다짜고짜 나한테 뭐라고 한느 것이었다
적으로부터 새끼를 지키려는 어미곰의 표정이었다
나는 자식 아닌가
그리고 둘은 밖으로 나갔다
뭔가 나를 건드렀다
나는 분노와 설움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진정하려고 했는데도 진정할 수가 없었다
아 맞다 엄마에게 야단 맞고 도로변 표지판 밑에서 울고 있던게 생각났다
무엇 때문에 야단 맞았는지는 모르겠지만 그 시절 자주 그랬다
아마 6살....
그래서 나는 오늘 저녁밥을 먹지 않았다
그래서 엄마 신경 쓰이라고
중 1때 친구네 집에서 엄마 죽어버리라고 울었던 것도 생각났다
그 때도 이 기분이었어
친구가 달래줘서 어느정도 진정된 마음으로 집에 전화를 했는데
걱정하는 엄마의 목소리였다
고것봐 쌤통이다 고소한 기분이 들었다
4.2
벚꽃을 감상하기에 추운 날씨이다
벚꽃은 흐드러지게 피어 있는데 날씨는 작년보다 춥다
4.3
밥줘 정신병자이다
꼭두새벽부터 일어나서 안절부절 왔다갔다 하더니
차 타고 나갔다 10분 만에 왔다 또 나갔다 방에 가만히 못 앉아 있고
왜 그렇게 정신사납게 구는지 모르겠네
이 짓거리를
몇십년째 하고 있다
그럴 때마다 나도 미치겠다
나가는 시간과 들어오는 시간이 일정하지 않다
어디에 뭐가 묻힌지도 모르는 언제 터질지 모르는 비무장지대 지뢰밭에 있는 기분이다
4.5
아인슈타인
"인간의 내면에는 증오하고 파괴하려는 욕구가 있다"
프로이트 전적으로 동의한다는 답신을 보내며
인간의 본능은 두가지 범주로 나뉜다고 했다
" 하나는 보존하고 합치려는 것"이며
다른 하나는 " 파괴하고 살해하려는 것이다"
그러면서 삶의 현상은 '함께 행동하고 서로를 적대시 하는' 것에서 진화한다고 썼다
4.9
저녁에 집에 오니 매우 답답하고 심란한 기분이든다
이유는 모른다
4.12
새벽에 꿈꿨는데 동생 새끼가 돈달라고 나타났다
아침에 일어나서도 불쾌한 감정과 기분을 주체할 수가 없었다
4.13
일어나니 집에 아무도 없다
근데 나는 왜 이게 편하지
4.14
톡으로 예매한 표를 발권하러 갔는데 엄마에대한 분노가 솟구치기 시작했다
멍청한 년 단순한 년
눈 앞에 것 밖에 모르는 년
똘끼새끼와 동생 새끼에게 돈 뜯기는 엄마 그냥 죽어버렸으면 좋겠단느 생각이 들었다
4.15
어제 저녁 내낸 열나게 손을 두드렸다
내 안의 모든 감정을 실어서 두드렸다
4.22
아침에 밥줘와 엄마에 대한 어마어마한 분노가 밀려왔다
나름 평범하게 살아왔다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
동네에 나보다 2살 많은 언니가 있었는데 소싯적부터 발육이 좋았다
내갖 중학생일 때 그 언니는 고등학생이었는데
야간자율학습을 마치고 돌아오던 그 언니를 보고 그 개새끼는 이런 말을 했다
"너는 왜 음식을 편식하냐 아무거나 좀 먹고 덩치 좀 키워봐
김씨 딸 좀 봐
젖통도 덜렁덜렁하고...
뭐가 어쩌고 어째 악쓰고 뭐라 했던거 같음
너도 딸 키우면서 그런 소리 나오냐고
칼로 토막내 죽이고 싶다
눈깔을 파버리고 싶다
도끼로 찍어버리고 싶다
아가리를 터는 그 강냉이를 털어버리고 싶다
지금 스트레스 강도 10
중 3때 초경을 했는데 그날은 생리가 예고도 없이 터져 화장실에서 생리대를 갈고 있었다
오후라 집에 아무도 없는줄 알았는데 그 인간이 갑자기 화장실 문을 열어서 놀랐다
뭔가 유심하게 관찰하는듯한 그 눈빛
죽여버리고 싶다 시발
몇달후 애비랑 말다툼이 있었는데
나한테 이랬다
"멘스한다고 즈그 애비한테 달려드네"
난 그새끼를 정말 죽여버리고 싶다
대1때던가...
욕실에서 머리를 감고 있는데 더운 여름날이어서 반바지를 입고 있었다
세숫대야에 머리를 처박고 감고 있는데
당시 머리가 허리까지 내려와서 샤워기로 감으면 샴푸거품이 묻어 나오곤 했다
문이 덜컹 열렸다
당시 문이 고장났는데 그 개새끼는 고치지 않았다
똘끼 병신 새끼가 노크도 안하고 문을 덜컥 연 것이다
눈이 마주쳤는데 반바지를 입은 내 다리가 보이니 몹시나 흐뭇했는지 이게 웬 떡인가 하는 표정으로
보고 잇었다
"왜 노크도 안하고 문을 처 열어"
악을 고래고래 썼다
정말 성질 나서 엄마한테 얘기했다
" 미친 잉간이 노크도 처 안하고 문을 처 열어 내 다리를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어"
"애비가 좀 보면 닳아지냐
엄마 미친년을 그새끼랑 쌍으로 묶어서 토막내서 죽여버리고 싶다
이런 미친년 때문에 친족간 성범죄가 있는 것이다
이런 정신나간 년놈도 번식하고 사니까 대대손손 이런 일이 발생하는 것이다
병신들끼리 만나서 죄없는 자식들까지 피해준다
"야 시발 미친년아
너를 보면 내가 숨이 확 막힌다
왜 그러고 사냐 시발
국가에서 이런 인간들을 단종수술 해야한다 정말 새끼는 왜 까냐 시발
이 멍청한 년아 그것을 말이라고 하냐 시발
그럼 애비한테 성폭행 당한 여자들은 애비한테 좀 대줬다고 생각하면 되겠네
씨발 미친년아 너같이 미친년 때문에 나는 뭔 죄냐 시발
개 같은 년 시발 미친년
저런 것도 애미라고 시발
둘다 믹서기에 갈아버리고 싶다
-그리고 몇달후 제주도 믹서기 여자 나타남
난 그 여자의 행동을 이해할 수도 없고 편들 생각도 없지만
뭔가 분노할 것이 있었음을 그 분노의 깊이는 이해 할 수 있다
8살 무렵 동네 오빠에게 성추행 당한 기억이 떠오른다
6살 무렵 애비에게 성추행 당한 기억이 떠오른다
성인이 되어서 아마 몇년전 욕실 문이 고장났는데 그렇게 잔소리해도 그 인간은 고치지 않았다
그 인간은 형광등이 고장나도 몇달 동안 그 대로 두는 인간이다
그리고 그날 사단이 났다
목욕하고 있는데 문이 열리면서 깨벗고 있다가 그 인간이랑 눈이 마주쳤다
그 인간도 고의는 아니었지만 나는 항상 안에 사람이 있는지 노크하고 문을 열기 때문에 이런 일이 한번도 없다
정말 조심성 없는 그 새끼 죽여버리고 싶다
아침에 그랬는데 저녁에 또 똥싸러 들어온다고 문 발컥
"미쳤어 악을 썼다
변태야???"
뭐라고 악을 썼는지 기억이 안난다
내가 지를 수 있는 최대의 데시벨로 아내의 유혹 신애리처럼 악썼다
시발 다음날 아침 되니 소 잃고 외양간 고친다고 문 고치고 있더라
시발 왜 욕먹기 전에 안고치냐 시발 미친 새끼
나는 성폭행까지는 당하지 않았다
나는 성인이 되서 뭔가 찝찝한 기분으로 여의사가 있는 병원가서 확인했다
사실을 확인하니 뭔가 안도의 느낌...
여름 원피스만 30번 넘게 있는데 이상하게 난느 잘차려 입은 모습을 애비에게 보이면 안된다는 생각이 든다
여름에 반바지를 입거나 하면
애비가 나를 본다는 생각만 하면 눈이 험상궂게 변하고 죽일 것 같은 눈으로
눈 안 깔어 시발 고개를 위아래로 부라리면 애비를 째려본다
그러면 애비는 눈을 깔거나 내가 들어와도 고개를 돌리지 않는다
애비도 내가 쳐다보는 것 싫어하는 줄 안다
8살 무렵인가 이웃집 오빠들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6학년 5학년이었던거 같은데
이제 성에 호기심이 많을 나이 프로이트 용어로 잠복기 시작인가
낮에 부모가 없고 집에 혼자 있는 내가 타깃이 된것이다
나때는 학교에서 성교육을 해주지 않았다
엄마가 사준 어떤 책으로 나름 성교육을 했는데
거기에는 낯선 아저씨를 따라가지 말라 거기를 만지게 하지말라는 그런 내용이었다
내 메뉴얼에는 동네 오빠는 없었다
그리고 보여달라는 것도 없었다
이웃집 오빠인데 어떻게 하지
그 오빠는 나에게 한번만 딱 한번만 거기를 보여달라고 하였다
여자한테 잠자자고 조르는 새끼들도 보통 이렇게 시작한다
손만 잡고 잘게
이거 어떻게 해야해
나는 웬지 싫다는 느낌으로 도리질 하다가 딱 한번 만이야 치마를 들쳤다
그리고 그 새끼는 사람 때려서 전과 생길까봐 아저씨 한번만 용서해주세요 빌다가
합의 보고 나자 기가 살아나서 경찰서 문 나오면서 지랄지랄하는 새끼들 처럼
나 누구 어디어디 봤다 개선장군처럼 달려갔다
난 그때 충격을 받았다
6학년 동네 언니가 나를 불러서 너 진짜 그랬니 걱정스럽게 물어봐서
내가 어떤 몹쓸 짓을 부끄러운 짓을 당했단느 생각이 들었다
근데 정말 웃긴게 그 오빠랑 동갑내기 새끼들이 나한테 와서 지도 보여달라고 했던 것이다
나는 이제 절대 안된다고 발을 동동 구르며 화를 냈다
그리고 이런 나를 어떤 새끼가 또 점 찍었다
그 새끼도 이웃집 오빠였는데 평상시 나를 예뻐했다
오빠네 집에서 자주 놀았는데 오빠가 무슨 소릴 했다
난느 이 오빠도 거기를 보여달라는 소린가 그래서 "싫어" 했다
그런데 이 새끼는 목적이 그게 아니었다
나보고 누워서 가만히 있으라고 하더니 내 몸위에 지 몸을 누이는 것이다
옷을 벗거나 삽입은 없었다
그것을 시도하려했던거 같은데 내가 옷 벗는 것은 싫다고 했다
나를 평상시에 잘 안아주고 머리 쓰다듬어주던 오빠라 그런 스킨십이라고 생각했다
나는 그게 성추행인지도 몰랐다
중고딩 때도 그 오빠들에게 악감정은 없었다
멀리 이사간후 나는 그 오빠들을 만난 적이 있었다
난느 그때 정말 반가워서 누구누구 오빠 인사를 했다
대학때 다시 만난 그 오빠 한명은 내 눈을 피했다
그때 알았다
너도 니가 잘못한 것은 아는구나
성추행은 그 당시에는 모른다
성인이 되어서 사실을 알게되면 그제서야 어마어마한 트라우마를 확인하게 된다
나도 20살이 되기 전에는 그때 그 오빠들이 내게 좀 짖궂은 장난을 친거라고 생각했다
한 새끼는 학교 중퇴하고 게임폐인으로 살고 있다
난느 그 새끼의 무의식이 마땅한 천벌을 내렸다고 생각한다
나는 이 얘기를 부모에게 한 적이 없다
부모가 이 사실을 알았으면 나는 그제서야 진짜 정신병에 걸렸을거 같다
떠버리 증후군 환자 애비는 우리 누구누구가 성추행을 당했어요
동네방네 자랑이라고 떠들고 다니며 다른 사람의 동정과 위로를 구하며
-소설 토지에서 삼수에게 성폭행 당한 두리 애비 행동이 생각난다
딸래미 시집 못갈까봐 울고 있는 마누라를 주먹으로 치면서 조용히 하라고 그랬다
그게 진짜 애비다
그런데 밥줘 그 새끼는
"오오미 나는 성추행을 당한 딸이 있는 불쌍한 사람이여라"
이러고 지랄지랄하며 다녔겠지
애미 미친년은 "왜 그런 것을 보여줘 왜?"
나를 때리며 다그쳤을 것이다
당사자 2마리와 나밖에 모르는 일이라 나는 그나마 참을 수 잇었다
삽입까지 갔으면 내가 이런 얘길 할 수 있을까
이 얘기를 지금 하는 것도 매우 힘들다
왜냐하면 성인된 나는 성인의 생각과 감정으로 분노하고 극렬한 수치심을 느끼고 있기 때문이다
다니던 학부가 남자 많은 학부였는데 남자 새끼 심리가 누가 누구랑 잤다고 소문 나면
시발 나는 안주냐 그런 심리가 있단느 것 잘 안다
그것을 아니까 나는 안보여주냐 했던 새끼들 그 새끼들도 죽여버리고 싶다
뉴스와 판례를 봐도 대개 돌림빵 사건이 이렇게 시작된다
그리고 지금 나는 나를 보호해주지 않은 부모에 대한 극심한 분노와 저주를 하고 있다
6살 무렵 난느 단칸방에 살았다
엄마 신혼때는 중산층이 많이 사는 곳 단독 전세였는데 애비는 점점 나락으로 떨어지기 시작했다
가끔 애비충 술 처먹고 집에 올 때가 있는데 아마 그런 밤이었을것이다
자다가 잠이 깨서 일어났는데
엄마가 도끼눈으로 극도의 멸시와 혐오로 나를 노려보았다
"너 내가 그렇게 깨웠는데 왜 안일어났어?"
내가 마치 큰잘못이라도 한것처럼 다그쳤다
" 너 잠자는 동안 네 아빠가 너 팬티 벗겨서 거기도 만지고 손으로 찌르고 했는데 왜 안일어났어
왜 그렇게 꼬집고 때려도 잠만 퍼자고 있냐?"
엄마는 시앗을 본 본처처럼 나를 더러운 물건 몹쓸 년이라도 되는 것처럼 무섭게 쳐다봤다
나는 내가 일어났으면 하지말라 했을텐데
그러면서도 아니 엄마는 안말리고 뭐하고 나한테 지랄이야
엄마는 뭐하고 나한테 지랄이야 웬지 억울한 기분이 들었다
그리고 두번째 워크샵 듣고 집에 왔는데 뉴스가 떴다
재혼한 남편에게 성폭행 당해서 경찰에 신고한 자신의 친딸을 수면제 먹여서 짐승에게 처리하게 한 미친년
난느 미친듯이 댓글을 달았다
남자에 허천병 나서 딸을 죽인년
시발년 기둥서방한테 허천병 나서 딸을 죽인년 살처분 해야한다
딸을 연적이라고 생각한 미친년
온갖 욕을 다썼다 그래도 분이 풀리지 않았다
저런 년은 좃에 환장해서 모성 따윈 멀리 팽개친 년이다
나는 그년한테 분노하고 또 분노하고 있는데 애미 미친년은
저런 년이 결혼은 세번 했네
그 년이 결혼 세번 한 것이 부러운 눈치였다
난느 끓어오르는 분노로 폭발하기 미치기 직전이다
대학 1학년 때 다른 친구들은 화장도 하고 멋도 낸느데
난느 청교도처럼 한사코 바지와 여름날에도 두툼한 잠바를 입고 다녔다
한여름에도 그랬는데 남선배 한명이
누구누구야 너 안덥냐 할 정도 였다
나중에 남친 생기고 나서 바뀌긴 했는데
지금도 원피스 좋아하고 힐 신는거 좋아하는 내가 당시 왜 그랬지
아 애비충이 여성스럽게 입은 나를 보는게 싫다
전에 살던 집은 집 구조가 거실을 거치지 않고 바로 내방에 갈 수 있느 구조라
애비랑 마주칠 일이 없었다
그런데 지금 사는 집은 현관문을 열면 거실이 그리고 안방이 정면으로 보인다
그리고 안방문은 항상 열려서 그 새끼가 보인다'
그래서 해마다 원피스를 사고도 나는 입고 나간 적이 없다
그 새끼가 보는게 싫어서
어쩌다보니 레벨 1부터 레벨 3까지 듣게 되었네요
처음 워크샵 들을려고 마음 먹기까지 몇달을 망설이고 망설였습니다
무언가 나를 괴롭게 한느데 그게 뭔지 도데체 알 수가 없어
프리모 레비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홀로코스트 생존자에게는 죽은 사람은 말할 수 없고
산사람은 말하지 않은 회색지대란느 것이 있다
저도 제 모든 생각과 감정을 여기에 쓰는 것은 아닙니다
때론 생각의 속도가 글 쓴느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기도 했고
너무나 아픈 부분은 좀 멈추기도 했습니다
그러다가 답답하면 미친년처럼 밖에 뛰어가서 막 돌아다녀요
무언가 가슴에 소용돌이 치는게 느껴지는데 나는 그것을 도데체 통제를 못하겠어요
뭐라 설명할 수가 없어요
그래도 최대한 쥐어 짜서 씁니다
하루하루 쓰면서도 타자를 치는 이 순간에도 아직도 미칠 것같은 고통이
생살이 탄느 것같은 고통이 밀려와요
사실 이런거 나도 싫은데
그래서 이런 과정에 있는 사람들이 어떻게 극복했고 어떤 느낌이었는지 알고 싶어서 검색을 했어요
시발 하나도 안나와요
그래서 비슷한게 정신과 다니느 사람 수기 두권 빌렸는데
<디지고 싶은데 떡은 처먹고 싶고>랑 전지현 아줌마가 쓴 책
근데 내가 찾는 내용은 아무리 찾아도 안나와요
다른 분들도 저처럼 궁금할 거라 생각해요
물론 선생님은 알겠지만 강의중에도 이런 저런 사례는 간략하게 언급하지만
모든 얘길르 세세하게 한느 것은 아니죠
의사나 변호사 범무사는 직무상 알게 된 타인의 비밀을 엄수할 의무가 있습니다
우리가 정말 궁금한 그 부분은 당사자가 직접 말하기 전에는
회색 지대 일종의 암묵지로 남아 있죠
그래서 목 마른 놈이 우물 판다고
시발 내가 할까
나중에 쪽팔리면 성형하고 법원가서 개명하지
박근혜나 박정희로
성도 갈지 뭐
그래서 개인적으로 민감한 부문이지만 적습니다
그리고 저랑 같은 경험 하신분들에게 이 말은 꼭 하고 싶습니다
당신 잘못이 아니에요
그들이 나쁜 거에요
전느 워크샵 들으면서 제가 두려워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현실에 나타난느 경험을 했습니다
그리고 강의에서 비슷한 일로 고민하는 분을 만나서 놀라기도 했으며
저에게 고민을 털어놨던 분이 하는 대화를
어떤 참석자분이 토씨 하나 안틀리고 말씀하셔서 놀랐습니다
최인원 선생님께서 수업 중에 우리의 무의식은 서로 연결되어 있다 그러셨죠
무엇보다 지금 내가 하는 생각과 감정..
다른 사람도 똑같이 느끼고 있을거라 생각해요
레벨 1 들을 때 이청준의 <병신과 머저리>가 생각났습니다
통증은 있는데 아픔이 느껴지는 환부는 없는
나는 무엇인가
레벨 2 들을 때는 카프카의< 성>이 생각났어요
저 멀리서 성의 모습이 뚜렷하게 보이는데
가까이 다가가면 다가갈수록 그 실체가 보이지 않는
어떻게 하면 저 안에 들어갈 수 있을까 뱅뱅이를 돌지만
들어갈 수가 없어
나중에 성이 진짜 있는지 없는지도 긴가민가해요
나 자신도 혼란스럽고 때론 화내고 때론 울고
기다리고 수작도 부리며 언젠간느 성에 들어갈 수 있겠지 그로고 마냥 서있어요
레벨 2 듣고 난 소감은 중간에 똥싸다 끊은 느낌이었습니다
레벨 3까지 들어야 뭔가 생각이 정리가 될거 같아요
그래서 다음 워크샵을 기다렸죠
그리고 레벨 3를 들으니 한달간 나를 괴롭혔던 의문들이 풀리네요
레벨 3는 데미안이요
헤르만 헤세 작품... 참 어렵죠
나는 그동안 어떤 의문을 품고 여기저기 기웃거렸어요
폭력에 시달리고 때론 사기도 당하고
와 이거야 했는데
그 감동이 잠자고 일어나니 바람과 함께 사라지는 경험도 했으며
들을 때는 그럴 듯 한데 강의 나오자마자 약발이 떨어진느 경험도 했으며
어디어디 다 찾아보면 진짜 답이 있을거야
미친년처럼 헤메고 또 헤매며 돌아다녔어요
레벨 3까지 들으니 그동안 제 지식과 경험들이 전부 헛것은 아니라는 생각이 든느군요
자 이제 뭔가 알았죠
그런데 지금부터 시작이에요
잘못 낀 단추를 다 빼고 첫단추를 끼웠을 뿐 이게 끝이 아니에요
그래도 앞으로 해야죠
그리고 누에고치에 들어간 누에처럼 실을 뽑기 전에 인내의 시간을 가져야 하죠
최인원 선생님
선생님 강의는 제 생애의 최고의 것이었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
다음 강의에 좀더 성숙한 모습으로 뵙길 기도합니다
그리고 수업 들은 여러분도 힘들어도 내적 평화 꼭 얻으시길 바랍니다
솔직 화끈하게 쓰셨네요^^
이번 레벨1 2 3 과정을 통해서 평생 겪었던 고통에 마침표를 찍을 수 있기를
기원합니다. 톡톡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