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아이와 만나면서...

by 늘기쁨 posted Feb 24,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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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정모때 분도님의 내면아이와 만나는 강의를 짧게나마

소개를 해주셔서 유용하게 잘 활용하고 있습니다

내적평화과정과 유사하나 내면아이를 불러내니

그때의 감정과 그 아이 표정까지 눈에 보여지네요

어제는 제가 첫영성체 했던사진(아주 어릴적 사진이 별로 없고...)
(천주교에서는 초3년이 되면 예수님의 몸(성체)을 모시는 예식을 함)

를 꺼내서 사진을 보면서 내면아이를 불러낼려고 하는데 아주 오랜된(40년된 사진) 빛바랜 사진을

꺼내면서 벌써 가슴이 먹먹해지면서 눈물이 나더군요

 

아주 여리고 수줍게 사진을 찍은 어린 저의 모습을 보면서 그때 무엇이 힘들게 했냐고

물었더니 불쑥 " 엄마가 없어서" 라고 큰소리를 질러대며 울고 있는 나를 보았습니다
생각지도 않은 말이 튀어나왔습니다...

(전 태어나서 형제가 많았던 관계로 갓난아기때 부터 할머님 손에 자주 양육이 되었고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에도 부모님이 사업상  저와 떨어져 지냈음. 할머님이 지금은

 세상에 계시지 않지만 형제가 많았던 저희 손주들 키우느라 고생스러우셨는지

 다정하게 대하시지 않았고 작은댁 아이들과 편애를  하신다고 느꼈고

 언니와 거의 매일밤 엄마를 만나는 꿈을 꾸었고 아침이면 엄마가 없는 현실을 보며

 아침마다 울었던 기억이 있음)

 

그리고 실제로 제가 큰소리로 "엄마가 없었어 엄마가 없었단 말이야"

라고 큰소리가 터져나왔어요

가슴이 찢어지고 답답해서 숨이 멎을것 처럼 아프고...

그렇게 울고 또 울고 하면서 그때의 나의 내면아이를 달래고 어루만져 주었습니다

.........................................................................

"미안하다 정말 미안하다
어린 너의 마음이 엄마의 부재로 인해
그렇게 힘들고 외로웠던 부분을 잊고 살아서 미안해...

네가 그렇게 엄마의 사랑과 관심을 받을 나이에

늘 엄마는 내곁에 없었고 얼마나 슬프고 힘들었니

첫영성체할때도 초등학교에 들어갈때도

엄마와 함께 했어야 하는 중요한 행사때에도

늘 엄마가 없었구나...

미안하다 그리고 고맙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말썽없이 잘 자라 주어서 고마워

사랑해....
그리고 엄마가 없었던 환경을 용서하자

엄마도 어린 너희들 떼어놓고 얼마나 마음이 아팠겠니

엄마를 이해하고 용서하자

모든 아픔내려 놓고 마음 아픈 이 기억을 내려놓고 떠나보내자...

 

그리고 호포의 미용고사를  EFT로 하면서

전 가톨릭 신자라 그분의 이름을 부르면서 어린시절 상처받은 그 시간들

사랑과 지지  인정이 필요했던 시간들을 그분이 풍성한 사랑으로 구석구석
채워주시도록 기도했습니다

EFT를 하고 사랑한다고 용서한다고 말하는데 즉시 마음이 풀렸는지
어린 나의 내면아이가 밝게 웃으면 예쁜 원피스를 입고 춤을 추는것이 보이고
엄마를 용서하자는

얘기에는 고개를 예쁘게 끄덕이더군요..."

저의 체험이 EFTer께 작은 도움이 될까해서 자세히 기록했습니다

내면아이와 만나면서 느낀점은 내적평화과정은 그냥 의식에 떠오르는 기억들을
의도적으로 지워가는 과정이라면 내면아이 만나는 작업에서는 어린시절(사진을 보면서)
그때 어떤 점이 너를 힘들게 했냐고 물어면 답을 해주고 장면이 보입니다

어떤때는 혼자 외롭게  땅바닥에 앉아 돌멩이로 그림을 그리고 놀고 있는 모습도 보이고...
어른들이 부당한 심부름을 시킨 장면도 떠오르고 등등...

내적평화과정을 하면서 벌써 몇달째 울고 또 울고 ~~~       
언제가는 저의 무의식이 맑게 정화되고 정리되어
밝고 환한 모습으로 세상을 살고 싶습니다...

이 놀라운 기법들을 알려준 모든 분들께 사랑과 감사를 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