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칭과 함께 EFT의 감정처리를 활용한다면 막강한 도구가 될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습니다.
"질문에는 답이있다." ... 그 답은 내담자에게 있다. 는 전제로 질문을 통해 스스로를 통찰하고 자각할 수 있도록 하는 코칭기술과 대화모델이 그전까지의 상담이나 컨설팅과는 다른 매력을 느끼던 때 만난 EFT ...
코칭의 보조도구로서 Skill의 기능을 활용하고자 입문하게 되었었지요.
NLP 역시 코칭의 보조도구라고 생각했었는데, 배우면서도 어떻게 활용해야 할지에 대해 막연했던 부분이 있었구요. 짧은 코칭지식과 경험으로 그동안 전혀 엉뚱한 방향으로, 표상적인 결과물들 중심으로 목표를 설정하고 그에 따른 장애물제거, 탁월성을 발견해내던 1차원적 시야에서 EFT는 한번에 인간의식의 중심을 꿰뚫는 힘을 가지고, 그것을 통한 시/공간의 초월을 느낄 때 마다 참으로 경의로움을 느끼게 됩니다. 양자 역학에서, 시공간과 상관없이 과거의 기록된 매체까지 변화시킬 수 있다는 실험결과처럼, 현재의 감정상태를 바꾸어줌으로서 과거의 감정상태까지 완전히 바꾸는 놀라움들 ....
다른 트레이너분들이나 훌륭하신 사례들에 혹시 누가 되지않을까 주저 주저 하면서 너무도 많은 에너지를 낭비하고 있었다는 자각이 들었습니다. ... ^^ 천천히, 그러나 쉼없이... 미래도, 과거도 아닌 현재에 몰입하는 삶을 우리 함께하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 행복합니다.
본인: A / 30대 초반: G
*문제확인: 불면증 (잠이오지않음,무기력)
[EFT 세션 前] ==============================================
A: 어떤 상태가 되면 만족하실 수 있을까요 ?
G: 잠을 푹~ 잘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A: 무엇이 잠을 이루지 못하게 하는 원인인가요 ?
G: 글쎄요. 잘 모르겠어요.
A: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시도해보신 당신의 탁월성은 무엇이 있었나요 ?
G: 술도 먹어보고, 운동도 해보고 .... 피곤하기만 하지, 신경은 여전히 예민해져있어요.
A: 병원 치료를 받아보신적은 있으신가요 ?
G: 아직은요. 계속 지속되면 가봐야 할것 같아요.
A: 해결하기 위한 방법중에 하나이겠군요. 그것 이외에 다른 방법들이 있다면 어떤것이 있을까요?
G: 찜질방에 가서 자보려구요.
A: 그럼 제가 어떻게 도와드릴 수 있을까요 ?
G: 제가 잘 잤는지 아침에 모닝콜 해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
A: 성공했다는 것을 어떻게 알수 있을까요? 보고, 듣고, 느껴지는 것들 있으세요 ?
G: 몸이 무척 개운하게 느껴질것 같아요. 윙윙 거리는 소리도 없을꺼구... 표정도 한결 좋겠죠.
A; 지금 이 순간, 내일 아침이라고 생각하고 그 느낌을 가득 채울 수 있을까요 ?
G: 잘은 않되는데 ? .... 그런 모습이 그려지네요.
A: 그 영상을 좀더 가까이 가지고 올수 있나요 ?
G: .... 관찰자적인 느낌이에요. 완전히 내것같지는 않네요.
A: 제가 옆에서 힘이 되어드리는 건 괜챦을까요 ? (팔을 잡고) 저를 통해 다른 좋은 에너지들을 넣어드리겠습니다. 혹시 힘드시면 오른팔을 잡고, 지금 이 느낌을 간직해보세요. (앵커링 실시)
G: ^^* 고맙습니다.
[1차 EFT 세션 後] ==============================================
*SUD: 만성화된 상태로 8.
*수용확언:
“나는 비록 불면증으로 피곤함을 가지고 있지만, 이런 나를 온전히 받아들이며 사랑합니다.”로 기본타점 5회반복
*연상어구
“나는 잠으로부터 자유롭습니다. 나는 잠을 선택합니다.” 반복
*사용 기법:
A: 찜질방의 효과는 어땠었나요 ?
G: 그날은 괜챦았는데, 다시 반복되고 있어요.
A: 불면증을 통해 얻는 이득이 있다면 무엇이 있을까요 ?
G: ... 미리 준비해두는 거.... 그래도 그렇게 하기 때문에 회사일에 큰 영향을 주진 않는거죠.
A: 무엇을 미리 준비하시는 거죠 ?
G: 내일 할 일들을 미리 준비하는 거죠. 예를들어 문서작성 같은거, 보고자료 같은것들...
A: 준비하지 않으면 어떤 느낌이 드나요 ?
G: 내가 하지 않으면 일들이 돌아가질 않으니까 신경이 쓰이죠.
A: “나는 비록 오늘의 불면증을 통해 내일 일을 마치지 못할까봐 신경 쓰이고, 조급해지고, 두려워서 일을 하고 있지만, 이러한 내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사랑합니다.”(3회반복) "이제는 내일 해야 하는 일들에 대해서는 내일 처리하는 내 자신을 선택하며, 새로운 날들을 창조하기로 선언합니다.“ (2회반복)
G: 네, 잘 몰랐었는데 제가 많이 불안해 했었다는 걸 깨닫게 되네요. (SUD: 2)
A: 이 상태가 지속된다면 어떠한 모습일까요 ? 지금 깨닫는것에 대한 교훈은 무엇일까요?
G: 내일은 내일의 태양이 떠오른다....
A: 무엇이 내일의 태양을 기다리지 못하는 조급함을 선택하게 하나요 ?
G: 정리되지 않은 것들을 보면 답답해요. 빨리 빨리 정리하고 쉬는게 낫지, 내일 다시 시작하면 너무 비효율적인 것 같다는 생각....
A: 지금 이러한 것들을 깨닫고 나서, 다시 겪게 된다면 보완해야 할 점이 있나요 ?
G: 여유... 조급함을 버려야 겠지요.
A: 조급함을 버려야 겠다고 하셨는데, 올라오는 꼬리말이 혹시 있나요?
G: 그렇게 하면 될까 ? 의심이 드네요.
A: "나는 비록 조급함을 버려야 겠다고 생각하는 순간 여러의심이 구름처럼 몰려오고, 피곤함에도 불구하고 깔끔하게 정리된 기여의 모습을 선택한 내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더 소중한 것들에 집중하기 위해 내 자신에게 여유로운 마음가짐을 허락합니다.“ (3회 반복)
G: 그래요. 내가 내 자신을 허락하지 않아서였던 거 같아요. 그런데, SUD는 더 이상 내려가진 않아요. 타점이 잘못 된것이 아닐까요 ?
A: 무엇이 자신을 허락하지 않았나요 ? 그것과 관련된 맨 처음의 사건이나 경험이 있을까요 ?
G: 초등학교 4학년때였던 것 같아요. ... 숙제를 하지 않아 선생님께 매를 맞았어요... 그리고, 집에 와서 부모님께도 혼나고. 일부러 안한게 아니라 정말 깜빡했던 거였는데....
A: 그때 느껴지는 감정은 어디쯤에 있나요 ? 강도는 어느정도나 되죠? 감정에 이름을 붙일 수 있을까요 ? 아무거나 생각나는 단어나 느낌, 우아하지 않아도 되고 욕같은 거라도 상관없습니다.
G: 아랫배 부근인것 같아요. .... 8정도 ... 이름이라.... (음...) 씨팔 ?
A: 타점을 바꾸어 보겠습니다. 그곳을 생각하며 그곳으로 깊이 에너지를 손가락으로 보내보겠습니다. 네비게이션을 클릭하듯이 점점 더 그 장면 속으로 확대되어 들어가게 됩니다. 두드리면서 이야기해봅시다. “나는 비록 숙제를 하지 않아 부모님과 선생님께 혼나고 그것으로 인해 마음의 상처를 받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내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사랑합니다. 사랑, 사랑, 사랑, 사랑, 용서, 용서, 포용, 포용 ”
G; ... (계속 두드림)
A: “시팔,시팔,시팔,시팔....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내 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사랑합니다.”
G: (웃음) 시팔,시팔,시팔, 시팔....
A: 지금 초등학교 4학년때로 돌아가보세요. SUD가 어느정도일까요 ?
G: 1? 잘 모르겠어요. 오늘은 편히 잘수 있을것 같아요. 고맙습니다.
* 1차 사례에 대한 자신의 피드백과 통찰
자신의 틀 속에서 자신이 규정한 것들속에 얼마나 갇혀 살고 있는가를 느끼게 하는 세션이었습니다. 그리고 그 틀을 구동시키는 “트리거”와 “앵커”들을 어떻게 지우고 어떻게 리프레이밍해야하는지를 많이 깨닫게 되었습니다. EFT의 타점역시 기본타점 뿐 아니라 응용타점, 궁극으로는 타점을 치지 않고서도 언어와 행동, 감정의 자각과 의식을 통해서도 얼마든지 운용되고 통제될 수 있음을 깨닫게 되었지요. 내담자의 끊임없는 의심과 저항... 그것들이 어떻게 과거의 감정들과 연계되어 있는지, 그 감정들이 치워지지 않은 상태에서 현재생활에 어떠한 영향을 끼치게 되는지를 자각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양자학의 과학으로 볼때, 인식하는 것 자체만으로도 큰 변화를 일으키는 것 같습니다.
스스로 감정의 위치를 파악하여 집중하고, 그것을 향해 에너지를 쏘듯 더 깊게 관찰하는 과정에서 잠시 숨겨지는 것이 아니라, 소멸시키는 과정을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은 인체-인간의 신비로움을 경외하게 되는 대목이었습니다. (이후 또다른 양상으로 1회 더 진행해 보았습니다.)
*문제확인: 불면증 (잠이오지않음,무기력)
[EFT 세션 前] ==============================================
A: 찜질방의 효과가 별로 없었나요 ?
G: 아뇨. 그날은 좋았는데 그 이후로 다시 되돌아 오는 느낌입니다.
A: 추가적으로 무엇이 있으면 효과가 있을까요 ?
G: 몇일 푹~ 쉬면 좋을것 같아요. 휴가를 다녀올까 생각중입니다.
A: 예전 경험을 비추어 휴가기간에는 불면증이 없으셨던가요 ?
G: 휴가기간에는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나면 되니까...
A: 휴가가 당신에게 주는 의미는 무엇인가요 ?
G: 쉬는거 ... 충전.
A: 그것을 위해 지금 할수 있는 것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
G: 휴가신청서 제출해야 겠지요.
A: 휴가 중 무엇을 하고 싶으세요 ?
G: 밀린 것들 정리 좀 하고, 가까운데 바람도 쐬고, 영화도 보고 하고 싶네요.
A: 휴가때 하실 일들에 대해 정리해두신 것이 있나요 ?
G: 아니요... 그냥 생각만 하고 있어요.
A: 누구를 만나, 언제쯤 실행하실 계획이세요 ?
G: 다음주쯤 부장님께 말씀드리고 쉬려구요.
A: 휴가 중 계획 5가지를 세워보세요. 간략하게... 그리고, 그 5가지 목표를 다 완료하면 자신에게 줄 축하의 선물을 하나 생각해보세요. 어떠세요?
G: 선물은 생각해보지 못했는데, 좋은 생각이네요.
A: 그것들에 대해 제가 언제쯤 피드백 해드릴 수 있을까요? 다음주 수요일쯤 괜챦으실까요 ?
G: 네. 좀 더 구체적 계획을 세워야 겠네요. 고맙습니다.
[2차 EFT 세션 後] ==============================================
*SUD: 3 (EFT 세션을 통해 SUD가 많이 낮아진 상태)
*수용확언:
“나는 비록 여전히 불면증에 대한 의심과 저항이 남아있고 그것으로 인해 여전히 남아있는 3정도의 불안함과 답답함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내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사랑합니다.”로 기본타점 3회 반복
*연상어구
“내가 느낀만큼 이루어짐을 선택한다. 선택한다. 선택한다 ”손날타점 5회 반복
*사용 기법:
A: 남아있는 SUD가 3정도라고 하셨는데, 어떻게 저항과 의심이라고 알수 있나요 ?
G: 계속 꼬리말들이 올라와요.
A; 어떤 꼬리말들인가요. 예를 들어 주실 수 있을까요 ?
G: 어떻게 그런게 되니? 기도하는 것도 아니고, 뭘 두드린다고 된다는 게 말이 되나. 저 사람을 어떻게 믿지 ? 그렇게 잘되면 지금 저렇게 살고 있겠어 ? 모 이런 생각들이지요.
A; 느낀만큼만 이루어지는 것 같아요. 저 역시 아직 배우고 있는 중이구요. 제가 무얼 해드리는 것이 아니라, 이미 가지고 계신 것들을 스스로 찾으실 수 있도록 저는 그저 관찰만 할 뿐이지요. 그래도 처음 8보다는 많이 낮아지셨네요. 분명 점점 더 좋아지고 있으세요. 효과가 바로 나타날 수 없을수도 있구요. “나는 비록 여전히 불면증에 대한 의심과 저항이 남아있고 그것으로 인해 여전히 남아있는 3정도의 불안함과 답답함이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내자신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사랑합니다.” (3회반복) 어느정도, 얼마정도 해야 0으로 떨어질 수 있을것 같으세요 ?
G: 3개월정도 꾸준히 해야하지 않을까요 ?
A: 얼마나 하고 계시죠 ?
G: 1개월쯤 ? 가끔 생각날때만 하고 있지요. 또 해봐도 잘 않될때도 많구요.
A: 실패의 가장 큰 원인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세요 ?
G: 환경적 요인이 가장 큰것 같아요. 조용한 곳에서 명상처럼 해야 하는것 아닌가 생각되구요.
A: 장소를 한번 옮겨볼까요 ? (근처의 성당으로 장소를 옮겼습니다. 그분은 카톨릭신자였구요.)
(성수로 십자가를 긋고, 영성체를 모신 곳을 바라보며) “나는 하느님의 자녀입니다. 나를 통해 역사하시는 주님을 온몸으로 받아들입니다. 내가 느낀만큼 이루어짐을 선택합니다. ” (손날타점 5회)
G: ... 나를 더 귀하게 쓰실데가 있다고 하시네요. 나를 소중히 하라고 하십니다.
A: SUD는 ?
G; Zero !!
A: 다른 꼬리말들은 ?
G: Zero !!!
*사례에 대한 자신의 피드백과 통찰
종교의 신비로운 힘이라고 생각하진 않았습니다. 다만, 환경도 매우 중요한 요소라는 점을 깨닫게 되었지요. 어찌보면 확언을 하고, 두드리는 형식을 취하는 EFT역시 인간이 가지고 있는 환경적 맥락의 중요성 때문이 아닌가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답은 이미 본인이 다 알고 있다는 것이겠구요. 그분이 종교적으로 매우 독실한 신자는 아니었습니다. 저 역시 독실한 신자는 아니었지만, 성당에서의 경험은 매우 특별한 시간이었습니다. 궁극은 순수의식이겠지요.
EFT 세션 후 약 2개월이상 지난 2008.08월 확인해본 결과, 현재까지 불면증은 완전히 사라진 것 같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