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호자로부터 온 감사 문자

by 혼돈 posted Feb 11,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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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달 전에 저에게 6회까지 치료 받다가 본인이 도저히 변화의 의지를 보이지 않아서 어쩔 수 없이  정신과 약물 치료로 전환하게 된 환자분의 아내께서 제게 문자로 보낸 감사글입니다.  이 환자분은 30대 중반의 나이였는데 유아기 때 부모님으로부터 너무나 큰 학대를 받아서, 범불안 장애와 대인 공포 때문에 대화 자체가 불가능한 상태였습니다.  하지만  군대도 다녀왔고 회사 생활도 하고 있어서, 치료가 가능하다고 보아 6회까지 상담했지만, 본인이 저와의 대화를 계속 거부하여, 어쩔 수 없이 보호자(아내) 분을 함께 상담하면서 변화를 유도하였습니다. 결국 환자 본인이 변화를 선택하지는 않았지만, 보호자 분이 이 상황을 지혜롭고 편안하게 해결할 수 있는 마음을 만들어 주었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결국 어쨌든 이런 좋은 결과를 얻어서 여기에 감사의 글을 소개합니다.

"나에게 실패란 없다. 다만 새로운 도전만이 있을 뿐이다. 될 때까지 방법을 바꿔가면서 다 해본다. "

"내담자가 바뀌지 않으면 보호자를 바꾸고,  아이가 바뀌지 않으면 부모라도 바꾼다. ^^"

보호자의 전화 문자)

안녕하세요, 원장님. ####씨 와이프되는  &&&입니다. 이제야 소식을 전하게 되네요. 다행히 약물치료가 효과가 있어서 상태가 많이 호전되었습니다.  드라마틱하게 호전이 되었지요. 그 이면에는 선생님과의 상담이 치료에 많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저도 많은 도움을 받았구요. 감사의 인사를 드리고 싶어 문자로라도 인사를 드립니다. 꾸벅(_ _).정말 힘든 시기에 정신적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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