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EFTKOREA트레이너 하늘이입니다.
어제 있었던 특강에서의 치유사례를 적어봅니다.
개인 카페를 통해 접수를 받아서 진행한 특강은 어제가 두 번째 였네요.
처음이라 생각했는데, 특강을 앞둔 며칠전에 먼저 여섯분을 저녁 9시~ 12시까지 진행했더군요^^
어제의 특강에서는 정말 1:1 세션이 필요한 분들이 꽤 계셨습니다.
트레이너와 이사님들의 모임이 아니었다면 함께 힘이 되어 주셨을텐데
제가 날짜개념이 희박한 관계로^^;;
특강을 시작하고 첫시간 자기소개를 하는 시간이었는데,
남자 한분이 숨을 가쁘게 몰아쉬면서 눈물을 참고 있었습니다.
발표불안이 심했는데, 매도 먼저 맞는게 낫겠다 싶어
2번째로 자기소개를 하고 자리에 앉아서 계속 타점을 두드리는데
정말 견디기 힘들만큼 허리 뒤쪽에 통증이 느껴지면서 온몸에 전기가 흐르듯이 찌릿찌릿...
잠시 자기소개를 하는 틈을 타 밖으로 나가서 5분정도 두드려 드렸습니다.
다소 진정이 되었고, 강의장 뒷벽에 허리를 기대고 앉아계시다가
레벨 2까지 들으신 꿈꿈님께 직접 세션을 받으셨어요.
(사모님을 특강에 참여하도록 하기 위해 직접 모시고 오셨다지요^^)
그리고 강의가 끝나고는 뒷풀이까지 여유있게 즐기시며 편안한 맘과 몸으로 돌아가셨습니다.
자세한 사례는 꿈꿈님께서 올려주실것입니다^^
감사합니다 꿈꿈님^^
강의를 모두 끝내고 마지막 시간에 신청자 한분께 세션을 해드리고 있었는데
앞에서 갑자기 여자 한분이 쓰러지셨습니다.
함께 오신 친구 두분이 함께 두드려주고 계셨는데 안되겠는지 신호를 보내셨어요.
세션중이던 분께 양해를 구하고 그분께로 갔습니다.
온몸이 땀으로 범벅이 되어 쓰러져 계신분의 백회부터 두드리기 시작했습니다.
주위의 모든 분들게 함께 두드려 달라고 부탁을 했고, 그분들은 모두 함께 ‘미안해요 용서해주세요 고마워요 사랑해요’를 되내이면서 함께 타점을 두드렸습니다.
이미 완전히 몰입이 되어 힘겨운 상태였기에 그분의 내용을 전혀 몰랐지요.
B: 엄마가 아빠 시체 속으로 들어가려고 해요 엉엉~~
안되, 아빠, 아빠만 가, 엄마는 안되 엄마 가지마.....무서워
몸부림을 치며 통곡을 하며 우셨어요.
그러다 엎드린채로 토하기까지 하시고,
함께 둘러앉아 두드리고 있는 많은 분들이 울었습니다.
눈물이 나려는것을 참느라고 혼났네요 ㅡㅡ;
A: 내가 보이나요?
B: 네
A: 나는 몇 살인가요?
B: 여섯 살이요~~~
A: 여섯 살의 어린 나는 어떻게 하고 있지요?
B: 엉엉엉~~~~엄마가 기절했어요.....아빠 상여 따라 가려다가 기절했어요....
무서워 어떡해, 상여를 쳐다보면서 엉덩이를 비비면서 울고 있어요.
저러다 엄마도 죽을꺼같애요 안되요....엉엉~~~
A: 지금 올라오는 감정을 참지 마세요. 울고싶으면 울고, 욕하고 싶으면 욕하세요.
내가 하고싶은 말 모두 다 하셔도 되요.
B: (있는 힘껏 아버지를 향해 증오의 말들이 쏟아진다, 신랄하게 욕하고 저주하고 분노 가득한 말들을 쏟아낸다)
옆에서 그 말을 따라하면서 분노의 감정을 더욱 고조시켰습니다.
명상을 하시는 분이라 그런지 최면에 걸렸다고 느낄만큼 몰입이 완벽했어요.
한참을 그렇게 증오스러운 말들을 쏟아내면서 통곡하다가.....
B: 아빠 미안해요, 아빠 보고싶어, 그리워요......미워해서 미안해요.....
분노의 감정에서 그리움으로 양상이 바뀌었어요.
그때부터 감정이 조금씩 잦아들기 시작하면서 안정이 되어갔습니다.
처음 10여분 동안은 정말 신들린 사람처럼, 보는 사람이 두려움이 느껴질만큼 그 상황속에 푹 빠져 있었어요.
그러면서도 제가 던지는 질문에는 아주 잘 대답을 해주셨고, 이끄는대로 잘 따라오셨습니다.
완전 탈진한 모습으로 고개를 드셨는데,
뇌 조율과정을 1회, 쇄골호흡을 2회 반복하면서 안정을 되찾았어요.
A: 다시 여섯 살 그때로 가볼까요?
B: (살짝 미소띤 얼굴로) 노래부르고 있네요....라고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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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션중에 그분이 여섯 살 때 아버지가 목을 메고 자살을 하셨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어요.
모든 사람들이 똑똑하다고 칭찬이 자자했던 아버지였는데, 왜 그랬는지, 도저히 이해되지 않았고, 지금도 다섯형제들은 어머니와의 원만한 관계를 유지하지 못하고 있다고 하셨습니다.
몇 년째 명상공부를 하고 있고, 오래전부터 이렇게 속시원하게 통곡하며 울고싶었는데
어디를 가도 그렇게 할 수가 없었대요.
그래서 너무 시원했다고, 너무 속시원하다고....
상당히 유머넘치고 재치가득한 분이셨습니다.
그러한 모습뒤에 숨어있던 아픈 기억들....
EFT를 통해서 ,또 함께 에너지를 모아 두드려주셨던 많은 분들의 정성 때문에
쉽게 풀어질 수 있지 않았나 생각해봅니다.
뒷풀이 자리에서 다시한 번 여쭤봤어요. 어떠신지.....
행복하답니다. 등쪽에서 따뜻한 기운이 밀려온대요.
처음으로 이런 경험을 했고, 이런 자리로 안내해준 친구분께 고맙다고 하셨습니다.
SUD측정을 할 여유도 없었고 수용확언 연상어구는 둘째치고 타점조차도 제대로 두드리지 못했습니다.
그럼에도 스스로 만족할만큼의 결과를 짧은 시간안에 만들어낼 수 있었던 것은....
함께 해주신 많은 분들의 에너지덕분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의미있는 자리였습니다.
끝까지 두드려드리지 못했지만 기꺼이 자리를 내어주신 달님께 감사드립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