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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적문제

2008.08.17 23:17

심한 가위눌림

조회 수 6086 추천 수 1 댓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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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다시피 저의 직업은 초등교사입니다. 그래서 방학이면 극단적으로 바쁩니다.
전남 나주 연수 4박 5일, 제주 연수 6박 7일 기타 여러 연수를 하다 보니 EFT Korea 워크샵에도 참여할 수 없을 정도로 바쁩니다. 홈페이지에도 아주 오랜만에 들렀습니다. 그동안 많은 사례들이 올라와서 읽으면서 공부했습니다. 하늘이님, 자연스러움님, 맥가이버님을 비롯해서 치유의 통찰을 나눠주시는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의 마음으로 사례 한 편 올립니다.

최근 저의 생활 모드는 '연구와 강의'입니다. 공교육을 대안교육보다 더 즐겁고 가치있는 곳으로 만들기 위한 연구 중입니다. 아울러 모든 아이들이 자신을 치유하고 타인을 치유할 수 있는 치유자로 키우는 프로젝트를 3년 째 시행중이며, 그렇게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는 교사들을 위한 EFT-NLP 관련 책을 쓰고 있는 중입니다. 그래서 개인 세션을 거의 하지 않고 있으며, 지인들의 간절한 부탁으로 인해 가끔씩 하고 있습니다. 그 중 몇 사례를 올려볼까 합니다. 좀 간략하게 적겠습니다. 


매우 심하게 가위 눌리는 고등학생의 문제를 해결한 사례입니다.
약 100분 정도 걸렸습니다.

-시작-
간단하게 내 소개를 함.

[1] Aware
1. 내가 원하는 것 
*만약 자신이 생각하는 대로 모든 것이 이루어진다면 어떤 삶을 살고 싶나요?
-초등학교 교사가 되고 싶어요.
*그런 생각을 하게 된 이유가 있다면 무엇인가요?
- 보수적이고 억압적인 교육환경에서 자유로운 영혼을 키우고 싶어서
* 그것을 방해하는 것들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대화를 통해 다음과 같은 문제들을 찾아냄
   1) 두려움
      - 유치원 시절 물에 빠졌는데 아무도 구해주지 않아서 스스로 살아나야 했다.
      - 유치원 시절 꿈을 꾸었는데, 난간에 매달려 있는 자신을 아무도 구해주지 않아서 떨어졌다.
      - 부모님이 싸우면서 '당신과 결혼하지 않았어야 했는데'라는 말을 했을 때 자신의 존재가 사라지는 것 같았다.
   2) 분노
      - 썩어 빠진 세상. 이명박, 한나라당, 조중동
   3) 가위눌림
      - 잘 때 불을 끄지 못함.
      - 문이 닫혀 있어야 안정됨
      - 가위눌려서 목을 졸림

[2] Transform
앞서 확인한 문제들에 하나씩 EFT를 적용함. 굳이 리프레이밍을 시도하지 않았으나 부정적 감정이 사라지면서 스스로 리프레이밍을 함. EFT 세션 이후 다음과 같은 변화가 일어남

1. 두려움 -> 두려움이 사라지고, 두려움의 긍정적 의도인 자신을 보호하고자 하는 마음을 알아차림
   부모님의 다툼 -> 사랑하지 않으면 다투지도 않을 것. 다투는 것을 잘 중재하여 행복한 가정으로 만들고 싶음.
2. 분노 -> 역겨움. 그 인간들의 역겨움 때문에 분노가 생김. 분노로 나를 상처주지 않을 것.
   역겨움 -> 불쌍함. 어찌보면 그들도 불쌍한 사람들. 부와 권력은 쥐었지만 인간 수준이 낮은 불쌍한 사람들
3. 가위눌림 : 가위눌리는 상황을 떠올리고 자신을 가장 힘들게 하는 것들을 만나서 이야기 하게 함
   1) 도깨비 : 
       왜 힘들게 했나? - 심심해서.
       다음에 또 그럴거냐? - 지겨워졌다.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는 없나? - 바쁘다.
       그럼 인사하고 헤어짐
       앞으로 그 도깨비가 나타나면 두려울 것 같나? - 두렵지 않을 것 같다.
   2) 처녀귀신
        왜 힘들게 했나? - 그냥
        다음에 또 그럴거냐? - 아니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미칠 수는 없나? - 별로 관계를 맺고 싶지 않다.
        그럼 인사하고 헤어짐
        앞으로 그 처녀귀신이 나타나면 두려울 것 같나? - 두렵지 않을 것 같다.    
   * 이로 인해 가위눌림 상황에 대한 두려움은 거의 사라짐
   3) 불을 끄고 잠에 드는 것을 상상.
       눈이 완전히 감기지 않고 사방에 귀신들이 나타남. '불을 끄니 사방에 귀신이 나타나서 무섭다.'로 EFT
       어느 순간 그 귀신들이 자신이 알고 있는 게임의 캐릭터들로 변함
       무서움은 사라지고 친숙함이 느껴짐.
4. 게임중독 : 귀신이 게임의 캐릭터로 바뀌면서 끊었던 게임에 대한 금단증상이 나타날 것 같음.
    그러나 시험이 끝날 때까지 참을 수 있음.

[3] Create (시간관계상 깊이 있게 다루지는 못함)
나는 두려움의 긍정적 의도를 알아차렸다.
나는 자유롭다.
나는 초등교사가 되어 사람들을 도와준다.

다음날 저녁 전화가 왔습니다. 지난 밤에 불을 끄고 잤다고요. ^^

** 배운 점 **
아이들이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잘 하고 싶어도, 이런 문제가 있으면 힘들 것이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 공부를 열심히 하는 것의 시작이 될 수 있다.
밤 늦게 진행된 세션이라 가위눌림을 해결하는데 약간 무섭기도 했다. 사실나도
군에 있을 때 한 시간에 한 번씩 가위눌리던 경험이 있다. 그때의 두려움이 아직도
남아 있나 보다.

가위눌림에서 시작했으나 더욱 중요한 것은 '자신의 존재가 사라질까봐 두렵다.'였다.
그 두려움이 사라지자 가위눌림 문제도 쉽게 해결된 것 같다.

그리고 정의롭지 못한 사회에 대한 분노로 EFT를 했을 때, 분노가 사라지고 역겨움이 나왔는데 그렇게 역겹게 하는 이들조차 안타깝게 여기는 마음으로 변하는 것을 보면서 내담자에게 깜짝 놀랐다. 아직 어린 학생이라 그런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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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스러움 2008.08.18 05:07
    지님 선생님

    정말 반갑습니다.^^ 살인적인(?)일정 걱정됩니다. 건강하시지요?

    ATC 많이 배웁니다. 고등학생이 아니라 성숙한 대학생의 면모가 보이는 학생이었군요.^^
    주위 분들이 지니샘의 개인세션을 못 받아서 더 병이 나는 것은 아닌지.^^

    쉬엄쉬엄 하십시오. 지니샘의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이 아주 많습니다.^^

    사랑합니다. 존경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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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이 2008.08.18 13:44
    지니샘의 정리는 항상 눈에 쏙쏙 들어와요^^
    네, 쉬엄쉬엄 해주세요.
    지니샘을 기다리는 많은 분들께 아픔을 주시면 아니되어요.
    사랑합니다.축복합니다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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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꿈꿈 2008.08.19 11:01
    지니샘, 반갑습니다.
    샘 덕분에 저도 잘 해나가고 있어요..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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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니 2008.08.20 11:06
    자연스러움님/
    매우 깊은 사고를 하는 학생이었습니다. 다만 두려움이 너무 많았죠. 그 두려움을 사라지고 나니 놀라운 통찰력을 보이더군요. 그런 경험을 종종 합니다. 뭔가를 가르치거나 새로 배운게 아니라 지금껏 나의 통찰을 가리던 부정적 감정, 제한적 신념이 사라지면서 자연스럽게 다시 드러나는 거죠. 놀라운 일입니다.

    하늘이님/
    진심으로 축하드리고요. 하늘이님의 끝없는 열정과 탐구에 깊은 감사와 존경, 사랑을 보냅니다.

    꿈꿈님/
    4번의 깊은 내면여행을 함께 하게 되어 영광입니다. 먹구름이 걷히고 빛이 다시 비치듯 꿈꿈님의 내면의 빛을 만나는 놀라운 여행이었습니다. 이제 Self Coach로서 한 걸음 다가서셨네요. 앞으로는 다른 사람들이 스스로 어두움을 거둬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삶을 사시리라 생각합니다.
    진심으로 축하하고 축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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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마레 2008.09.05 01:58
    지니샘의 정보공유에 감사드립니다. ㅎㅎ 늘 언제나 받는데 익숙해져있네요.
    사랑합니다.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 ^^

    당신이 누구를 만날 때든
    그것이 성스런 만남임을 기억하십시오.
    당신이 그를 보는 것처럼 당신은 자기 자신을 보게 될 것입니다.
    당신이 그를 대하는 것처럼 당신은 자기 자신을 대하게 될 것입니다.
    당신이 그에 관해 생각하는 것처럼 당신은 자기 자신에 관해 생각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을 잊지 마십시오.
    그 사람 속에서 당신은 자기 자신을 찾거나
    아니면 잃어버릴 것이기 때문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당신 안에서 살고 있고 모든 사람들 안에 당신이 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