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취사례...

by 협태산 posted May 2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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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XX , 16세, 남자,

목표증상 : 환취 (하체 성기 부근에서 이상한 냄새가 난다고 호소)


병력 :
작년 겨울에 갑자기 머리에서 냄새가 난다고 해서 신경정신과에 가서 약을 먹고 잠깐 호전되었다가 다시 하체에서 진한 오줌 냄새 같은 것이 올라온다고 호소. 정신과 약을 먹었으나 더 심해짐, 오히려 약을 먹으면 더 진하게 냄새가 나는 것 같아서 약을 중단.


치료 :

환자의 증상을 정확하게 이해한다는 느낌으로 접근.

환자에게 냄새를 더 잘 맡아보고 설명을 해달라고 함.

그것을 맡았을때의 감정이 어떤지 설명을 부탁.

그리고 그런 감정이 왜 생기는가,

그런 감정이 어떤 때에 심한가,

그런 때에는 또 어떤 감정이 드는가,

그런 감정을 받았을 때와 비슷한 감정이 들었던 때가 있는가,

그런 감정을 생각하면 갑자기 떠오르는 특별한 사건이 있는가,

차례대로 질문함.


오줌냄새와 비슷한 냄새가 난다고 함.

불편하고 기분이 나빠진다고 함.

그런 감정이 특별히 많이 들때는 사람들과 같이 있을때 다른 사람들이 코를 만지거나 하면 나의 냄새 때문에 그러는 것 같아서 기분이 나쁘고 수치심이 들고 피하고 싶어진다고 함,

그 냄새와 감정을 가지고 EFT.


정말로 그 사람들이 자신의 냄새 때문에 그러는 것 같느냐는 질문에

예전에 친구 한사람이 냄새얘기를 해서 바로 말을 끊고는 나가버렸다고 함.

그럼 그 친구가 확실히 너의 하체에서 나는 오줌냄새 때문에 그러는것 같느냐는 질문에 잘 모르겠다고 함.


병원에서는 “환취”라고 했다고 함.

그래서 냄새가 안나는 것은 아니다.

너는 냄새를 맡고 있지 않느냐 다른 사람들이 못맡아서 그렇지.


다른 사람들이 있는 곳에 가면 그 사람들이 냄새를 맡고 나를 피할 것 같은 불안감.

내가 먼저 도망가고 피하게 된다. 기분이 나쁘다.


그런 것과 비슷한 감정이 들었던 때는?

전번 겨울 중3때 친구들과 어울려 술을 마신 적이 있었다.

나를 가장 이해해주고 힘들때 위로해주던 친구가 술에 취해서

나에게 내가 너를 그동안 이용했었다고 미안하다고 했다고 함.

괜찮다고 대답했지만 심한 배신감과 함께 기분이 나빴다고 함.

그 이후로 그 친구와는 사이가 멀어지고 안만나게 되었다고 함.


그리고 나서 모든 사람들이 자신을 이용할 것 같다고 함. (코어이슈)


그 사건이 있고 나서 어머니께서 샴푸를 준다는 것이 바디로션을 줘서 한동안 바디로션으로 머리를 감고 다녔다고 함.

그러다가 그 사실을 알고 나서 샴푸로 바꾸고 학원에서 그 얘기를 우스개소리로 했는데 그 배신때린 친구가 그래서 냄새가 났구나 하고 중얼거리는 소리를 듣고 나서 머리에서 냄새가 나는 느낌이 들고 아무리 강한 샴푸로 감아도 머리 안감은 냄새가 나기 시작했다고 함.


그리고 나서 신경정신과 약을 먹고 좀 나아졌다가 다시 하체에서 오줌냄새가 난다고 함.


내가 잘 이해가 안가는 것은 정말 냄새가 그전부터 났었으면 네가 친구들에게 그 이야기를 하기 전에도 친구들이 냄새를 맡았어야지 되지 않느냐고 질문,

본인도 그렇게 생각한다고 함.


그럼 한번 그때 상황을 다시 한번 상상해보라고 함.

그 아이가 혼자 냄새난다고 중얼거리는 말을 들었을때 느낌이 어떠냐고 질문.

기분이 나쁘다.

그럼 다시 한번 그 상황에서 그 아이가 그곳에 없었다고 치고 다른 사람이 그런 소리를 했다면 어떤 느낌일지 상상해보라고 함.

그냥 그렇다.

그럼 두 가지 상황에서 느끼는 기분을 느껴보라고 함.

그 친했던 아이가 그러는 것이 더 기분이 나쁘다고 함.

그럼 거기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냄새가 난다고 얘기했냐고 질문.

아니다. 한사람도.


그럼 그 아이가 술에 취해서 이용했다고 말했을 때로 가보자.

친구와의 우정을 지킨 너는 그냥 그대로 그런 너일 뿐이고

친구를 이용한 그 아이는 그런 행동을 한 아이였을 뿐이다.

지금 그 아이와 친구하면서 같이 다니냐.

아니다.

그러면 앞으로 너는 다른 친구를 이용하면서 살거냐.

아니다.

다른 친구들 마음에 상처 주고 싶으냐.

아니다.

그러면 그냥 그걸 교훈으로 삼고 그냥 너답게 살면 된다.


너는 다른 사람들이 너에게 상처를 준 아이와 정말 똑같다고 생각하는가.

아니다.


EFT 

내가 비록 믿었던 친구에게 들은 말로 배신감이 들고

모든 사람들이 똑같이 나를 이용할 것 같은 불안함과 불신이 있지만,

나는 나 자신을 마음 속 깊이 받아들이고 진심을 사랑합니다.


나는 내가 또 상처받고 이용당할 것 같은 두려움에 도망가고 싶지만,

나는 당당하고 믿음있고 사랑하는 사람이 되는 기쁨을 선택합니다.


너가 도망가고 싶고 사람들에 대한 불신으로 인한 도피하고 싶고 스컹크처럼 사람들을 밀어내고 싶으니까 이런 증상이 나타난 것을 설명함.


다시 냄새를 맡아보라고 함.

증상소실.


중간에 몇가지 다른 기법을 썼으나 복잡해질 것 같아서 생략했습니다.

전체세션시간 : 20~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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