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뉴 건너뛰기

메뉴 건너뛰기

심리적문제

2008.03.20 00:23

상담적용사례

조회 수 5518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먼저 제소개를 하겠습니다.
장황하게 들리겠지만 자랑이 목적이 아니고
EFT가 상담에 어떻게 상담에 적용되는지에 대한 사례를 나누고 싶은데
혹시 확증되지 않은 듯이 보일 것이 염려되고
한편으로는 제가 적은 글에 권위를 조금이나마 부여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상담심리전공 석사, 청소년 상담사, 상담심리사, 에니어그램 강사, MBTI강사, 사티어의사소통훈련 심화과정,비폭력대화 심화과정수료,  T-Group집단상담 지도자, (전)수원학교상담학회 회장, (현)전국학교상담지원센터 부회장, 참대화강사, 교육청, 군부대, 각급학교, 기업체 강의 연간 50회 이상, 개인상담 1000회 이상.
학교상담실에서 10년동안 학생들을 상담하고 있습니다.

레벨1을 배운지 3일 되었습니다.
학기초라서 정신없어서
배운뒤에 워크북도 한번 열어볼 시간이 없었습니다.

사례1)
학교를 그만두겠다며 찾아온 내담자. 고2.
민감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성격인데 열받아서 더이상 학교에 다닐 수 없다.
부모는 말도 안통한다.
학교오는 것이 불안하고 지겹다.

상담자: 지금기분은?
내담자: 우울, 짜증, 스트레스 만빵이다.
상: 어떤게 제일 큰가?
내: 짜증... 미치겠다.
상: 0-10척도 ?   9.5이다.
지금 나는 짜증난다. 미치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나 자신을 인정하고 그대로 받아들인다. 진심으로 사랑한다.
      지금 기분이나 생각나는 건?
내: 아빠기 무섭다. (상: 또??) 엄마도 그렇다.
상: 구체적으로 어떤가?
내: 엄마가 자꾸 구자질해서 짜증난다.
상: 누가 더 미운가?
내: 엄마다.
(함께): 아빠는 무섭고, 엄마는 고자질해서 짜증난다. 그래서 둘다 싫지만 나는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자신을............
내: 엄마가 떠오른다.
상: 언제? 무슨일이 있었나?
내: 7살때 피자를 사온다고 해서 잠도안자고 끝까지 기다렸는데 엄마는 안왔다.
상: 그때 기분은?
내: 너무 속상하고 슬프다.(눈물)
상: 다시 기본과정.
내: 엄마는 회사 사람들과 어울려야 하니까 어쩔수 없었다.
상: 지금 짜증 정도?
 내: 5쯤된다.
상: 손에 태핑.. 지금 생각은?
내: 엄마는 언니 만 우선이다. 동생하고.... 나는 늘 뒷전이고 멍청이 취급한다. 그래서 열심히 했는데도 도저히 인정못받는다. 그래서 불안하다.
함께: 인정못받는 나를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랑한다.....................
내: 나는 나고 언니는 언니다. 나는 음식 잘하고, 친구들과 잘 어울린다. 언니는 공부잘하지만 대인관계는 안좋다.
상: 그래서?
 내: 나도 뭔가 잘하는게 있으니까 괜찮다. 공부를 조금 못하는 것 뿐이다. 사실 나도 하려고 맘먹으면 할 수 있다. 초등학교때는 잘했다.
상: 지금은?
내: 지겨워도 참고 공부는 해야한다. 왜냐하면 그게 제일 편한거니까. 전에 중학교 자퇴하고 돈벌다가 죽을 뻔 했다. 검정고시로 어렵게 들어왔는데 또 그 고생하기 싫다.
상: 할 맘생기나?
내: 그때 생각하니까 정신 버쩍난다. 참아야 한다.
상: 힘들텐데 참을 수 있겠나?
내: 힘들어도 중학교 때보다야 나을 거다. 죽기야 하겠나.
상: 짜증은?
내: 예? 그런거 없는데요....ㅋㅋ
상: 내일 학교 나올건가?
내: 당연하죠!
상: 아까는 그만둔다고 했었는데?
내: 이상하게 그생각이 안나요.....
(함께 웃음)

그동안의 경험으로 볼때 이정도의 통찰은 2-3회기를 거쳐도 버거운 과제였다.
너무 급속도로 자기 감정을 찾고 비합리적 사고를 수정하면서, 자기 내면을 통찰하는 내담자를 보고
내 자신이 어색함을 느끼며 이 축어록을 쓰면서도 잘 실감이 나질안는다.
오늘은
엄마와 아빠에게 40대를 맞은 학생을 상담했는데
얼굴이 해같이 밝은 표정으로 상담실을 나섰다.

밤에는 신규교사의 대인관계어려움을 상담했는데
30분을 계속 히죽웃으면서 하는말.
내자신이 너무 귀엽고 안타깝기도 하지만 대견스럽기도해요.
가슴에 이런 포근하고 풍요로움을 처음 느껴봐요.....

상담에서 나타나는 EFT효과가 솔직히 섬짓하도록 속도감이 있고
내담자의 변화되는 얼굴을 보고 있노라면
너무나 아름다워서 도무지 어색하고 믿기지 않는다.

그동안 익힌 상담기법과 충돌하지 않고
기독교인인 나의 신앙관과
그동안 공부한
유교 불교와도 소통함이 놀랍다.







  • ?
    분도 2008.03.20 02:42
    김해곤 선생님 안녕하세요. 이경종 분도라고 합니다. 초등교사구요. 작년에 전문상담교사 준비를 했었구요. 지금은 잠시 뒤로 미루어 두었습니다.상담공부하면서 저에게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앞으로 공부는 계속할 거 같습니다. 올해는 제가 따로 계획한 것이 있어서 공부는 잠시 쉬고 있습니다. 오랜만에 축어록을 보니까 작년에 공부한 것도 생각이 나네요. 사실 상담과 EFT는 정말 궁합이 잘 맞는거 같습니다. EFT는 상담뿐만이 아니라 어느 것과도 잘 어울립니다. 서로 배척하지도 않고 상승작용을 일으키는 거 같습니다. EFT는 상담보다는 코칭에 가까운 거 같습니다. 바로 문제를 해결해주니까요. 하지만 처음 접근은 상담쪽에 가까운 거 같네요. 내담자가 가지고 있는 문제를 찾는 과정은 상담을 전공하면 더욱 더 효과적으로 접근을 할 수 있으니까요.

    작년 한국상담학회 연차대회에 EFT로 워크샵을 신청을 했습니다. 크게 기대를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상담분야에 EFT를 접목하고 싶다는 생각에서요. 하지만 3명 신청에 워크샵이 취소가 되었습니다.재미있는 사실은 전국학교상담지원센터 다음카페에도 EFT관련 홍보성글을 올렸는데 삭제된 적도 있습니다.^^ 아직도 상담이라는 분야에서 EFT의 정확한 위력과 유용성에 대한 인식이 없습니다. 그래서 김해곤 선생님과 같은 분께서 해야할 역할과 일이 무궁무진하다고 판단이 됩니다.

    EFT의 대전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 모든 부정적인 정서의 원인은 신체에너지 시스템의 혼란이다."
    이 말에 의하면 지금까지의 상담은 근본적인 문제해결과는 거리가 있습니다. 상담이 결과인 부정적인 정서에 매달려서 문제를 해결하려고 했기 때문이죠. 그래서 상담이 몇십회기를 해야하고 과거의 트라우마를 찾아서 해맸습니다. 우리가 다루기 어려운 무의식(잠재의식)까지 찾아서 내려가지만 그게 정말 어렵죠. 프로이트의 발견이 오히려 상담에서는 발목을 잡고 있는 형국이라고 해야할까요? 정신분석이 그 당시에는 패러다임의 변화였다면 제 생각에 현시점의 패러다임의 변화는 EFT에 의해서 일어나고 있다고 판단이 됩니다. 즉 현재 대한민국에서 상담가로 활동하고 계시는 분이 EFT의 진면목을 이해하고 깨닫고 상담의 현장에서 EFT를 적용할 수 있다면 어떻게 될까요? 상상만 해도 치유율과 효과는 몇 배로 증가할 거라고 확신합니다. 왜냐하면 기존의 상담이 과거의 부정적인 정서만을 찾고 해결하려고 하지 EFT처럼 신체에너지시스템과 같은 것을 다루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상담기법을 통해서 내담자의 정서와 공감해 주고,코어이슈를 찾고 EFT를 통해서 신체에너지시스템의 혼란을 처리한다면 정말 유능하고 멋진 상담가가 될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선생님과 같은 분께서 상담분야에서 EFT를 알리는 일에 최선을 다할 때 상담분야에서 EFT가 급속도로 퍼질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이제 EFT가 한의학, 교육, 상담, 스포츠 분야 등등 여러 분야에서 응용이 되고 실질적으로 사람의 몸과 마음을 건강하게 해주는 역할을 점점 인식하게 될 것입니다. 선생님의 노력에 따라서 대한민국의 상담학계가 조금이라도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진심으로 바래 봅니다.

    어쩐지 레벨3에서 선생님과 만날 거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4월 12-13일 레벨3과정에서 많은 이야기 나눌 수 있다면 저로서는 영광일 거 같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건승하십시요.
  • ?
    지니 2008.03.21 15:59
    반갑습니다.
    담배는 좀 어떠세요?
    마지막 사례에 감동 받았다는 분들이 많으시더라고요.

    자신의 소중함을 알아차리고 받아들인다는 것,
    그것도 생각이 아니라 마음 깊은 곳에서부터 받아들인다는 것은 쉽게 할 수 있는 경험이 아니니까요.

    선생님 열심히 하셔서 EFT를 퍼트려 주십시오.
    선생님처럼 역량 있으신 분들의 노력이 많이 필요합니다.

    대한민국 모든 사람들이 EFT를 하고
    모두가 행복해지는 그 날까지!

    함께 하게 되어 행복합니다. 경험을 많이 나눠주십시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