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랜만에 EFT 사례를 기록합니다. ^^
상: 해결하고 싶은 문제가 무엇입니까?
내 : 8년 전 아버지께서 자살 기도를 했는데 그때 받은 충격을 해결하고 싶어요.
상 : 그 장면을 떠올려 보세요.
내 : 아무런 생각도 나지 않았고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어요.
상 : 공포에 압도된 건가요?
내 : 그런 것 같아요.
상 : 어느 정도 되는 것 같아요? 0~10
내 : 10
단축과정을 실시하여 공포감이 5로 줄어들었습니다. 그러자 배신감이 10 정도로 느껴진다고 해서 단축과정을 실시하자 배신감이 5로 줄었습니다. 이번에는 무력감이 10 정도로 느껴진다고 해서 무엇 때문에 무력감이 느껴지냐고 물었습니다. '그 상황에서 나는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다.' 내담자의 이야기를 이용하여 넋두리 기법으로 무력감을 해결하였습니다. 다른 감정들도 3 정도로 떨어졌습니다. 그리고 죄책감이 느껴져서 단축과정을 했습니다.
갑자기 연민이 느껴진다고 해서 '불쌍한 아버지'를 연상어구로 단축과정을 3회 정도 실시하였고 부정적 감정은 모두 사라지고 마음이 편안하다고 하였습니다.
잠시 후 불편한 게 한 가지 있다고 해서 '불안인가요?' 라고 물었더니 그렇다고 합니다. 찾았으니 두드리면 됩니다. 불안도 사라졌습니다. 그 사건을 떠올릴 때 공포에 압도되었고, 배신감과 무력감, 연민 그리고 다시 반복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 모두 사라졌습니다. 약 20분 정도의 시범세션이었는데 비교적 빠르게 문제들이 해결되었네요.
정리하겠습니다.
사건 : 아버지의 자살 기도와 미수
감정 1 : 아무 말도 할 수 없을 정도로 극심한 공포 10
감정 2 : 그런 행동을 한 아버지에 대한 배신감 10
감정 3 : 그 상황에서 아무 것도 할 수 없었던 무력감 10
감정 4 : 그 상황에서 아무 것도 하지 않았던 죄책감 (지수 측정하지 않음)
감정 5 : 그런 행동을 한 아버지가 불쌍함. 연민 10
위의 감정들을 모두 해결하고나서 새롭게 등장한 부정적 감정6은 '다시 반복될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이었습니다.
한 가지 사건을 살펴보면서 6가지의 극심한 감정들을 다루었고 내담자는 그 상황을 떠올려도 더 이상 부정적 감정이 느껴지지 않고 편안하게 느껴진다고 하였습니다.
일반적으로 트라우마 상황을 EFT로 해결하다 보면
먼저 공포, 두려움이 가장 먼저 강렬하게 반응합니다.
그 밑에는 다음과 같은 감정들이 숨어 있곤 합니다.
1) 분노 - 자신에게 함부로 한 것에 대한
2) 배신감 - 자신의 믿음을 깬 것에 대한
3) 슬픔 - 이런 일이 자신에게 일어난 것에 대한
4) 무력감 - 그 상황에서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자신에 대한
5) 죄책감 - 그 상황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았던 자신에 대한
6) 수치심 - 이런 일이 일어나는 자신은 가치없는 인간이라는 느낌
꼭 위의 순서로 나타나는 것은 아니지만 일반적으로 이와 유사하게 감정들이 나타나는 경향이 있습니다.
데이비드 홉킨스 박사의 <의식혁명>의 의식의 지도를 보면 위의 감정들의 순서와 매우 유사합니다.
175 자존심, 경멸, 과정
150 분노, 미움, 공격
125 욕망, 갈망, 집착
100 두려움, 근심, 회피
75 슬픔, 후회, 낙담
50 무기력, 절망, 포기
30 죄의식, 비난, 학대
20 수치심, 굴욕, 잔인함
무력감, 죄책감, 수치심은 무의식 깊은 곳에 자리 잡고 우리를 고통스럽게 하곤 합니다.
그러나 얼마나 다행입니까? EFT를 사용하면 이런 문제들이 비교적 짧은 시간 내에(문제와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해결된다는 것은 기적과 같은 일이라 생각합니다. 항상 EFT에 감사합니다.
지니샘의 사례들은 늘 감동과 영감을 나누어주십니다.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행복합니다.축복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