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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적문제

2008.07.21 22:56

허리통증

조회 수 7671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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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취미를 가진 나는
호기심 천국에다 이것저것 벌리기를 좋아하는
에니어그램 7번 유형인 8번이다

내 등이 펴진걸 남편에게 말하고
남편의 허리통증를 치료해 주겠다고 했더니
남편은 맛사지 해주는줄 알고
덜렁 눕는다

그러나 이건 간단한 두드림이라고 하니
저만치 도망가서.....그냥 비웃는다...니나 많이해라..하문서..

부처님도 예수님도 자기구역에서
인정 받기가 얼마나 힘든지 여실히 보여주었지만
나역시 집에서는 일벌리기 대장일 뿐이다

그러나 이것저것 시도 하는 엄청난 실천력....나의 장점이다

그러다
남편을 겨우 겨우 내 앞에 앉혔다
손해볼것 없으니 ...한번만 해보자고

남편은 회사에서
무거운걸 들다가 허리가 삐걱했단다
근 한달을 파스와
내가 용감하게 시술해준
사혈로 근근히 하루를 버티고 있다

검도 3단인 남편은 운동하면 나아진다고
날마다 죽도를 휘둘렀다

남편에게
기본단계를 했다.....나는 오른쪽허리가 뻐근하고 땡기지만......

남편은 여전히 아프다고 했다

그러더니
벌떡 일어나
담배를 물더니  하는말

처음에 허리 아픈건 5년전 부당하게 부서이동을 하면서 부터 이다고
지나가는 말로 한다

오래된거 라고

그래서
다시한번 시도 했다

"나는 비록 부당한 발령으로 인해 몹시 화가나고 속이 상하지만 이런 내자신을
깊이 받아들이고 인정합니다"

"나는 비록 부당한 발령으로 몹시 화가나고 속이 상하고 세상 믿을 사람이 없고
나를 무시한것 같고 혼자 라는 느낌으로 무척 화가 났지만 이런 내 자신을 인정 합니다"

이쯤 하니 남편의 감정기운이 내 손을 통해서 전해 온다
편안해진 느낌...

"나는 비록 부당한 발령으로 인해 몹시 화가나고 속상하고 혼자라는 느낌과 미래에 대한 두려움으로
막막했지만"  ................

이쯤 하니 남편이 감정을 들켰는지
아님, 나에게 약한 모습 보이기 싫어서  인지
피식...............웃으면서
그냥 일어나 버린다

그러면서 편안해 졌다...
근데...허리는 여전히 아프다....


...........................................................................................................................................................

그리고 3일뒤....

오늘 아침 남편은 내게 말했다
며칠 의심이 가서 지켜보았는데
사실...

허리 다 나았다

그날 머리 감으려고 하는데
허리가 하나도 안아파서
이상하다고 생각했지만...

의심이 가서 계속지켜보았다

어떻게 나았는지 모르겠지만
다 나았다.......................................................

우와............................

나는 너무 기뻤다

울 아들도 내게 치료 받으라고 하니까
매일 도망다닌다

그래서 나는 박중한이다...하면서
아들입장을 대신해서
자신감을 불어넣고 있는중이다

정말 신기한 EFT이다

  • ?
    지니 2008.07.22 01:41
    허리아픔에 있어서 '부당한 발령으로 인한 화' 핵심 감정이었나 봅니다.
    그것을 잘 찾아내서 처리하셨네요. 말씀하신대로 집에서 인정받기는 쉽지 않습니다. ^^
    하지만 꾸준히 할 수 있어서 언젠가는 인정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지요.

    솔직하고 구체적인 사례에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