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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적문제

조회 수 7890 추천 수 0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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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분과 상담에서 오늘은 큰 감동과 배움을 얻은 날입니다.

반올림 만 5개월동안 정말 환자 분에게 많은 것을 배우고 또 배웁니다.

이곳에는 한의학회 처럼 차례대로 글을 올리지 않아서,
이 환자분의 현재 상황을 잠시 요약해서 말씀드리면,
이제는 휠체어나 지팡이를 쥐고는 1시간 이상 걸어다니십니다.
(요새 컨디션이 안좋으셔서 1시간이지만,  컨디션이 좋을 땐 2시간도 넘게 걸으십니다).
하지만, 아직 혼자서 걷는데는 좀 부담이 따르지요..^^
 
어쨌든..

이번 월요일에 다른 환자분을 상담하느라 상담을 못해드렸는데,

오늘은 상담을 못한 것에 대한 섭섭한 마음을 표현하시더군요. ^^

시작부터 마음이 기쁩니다.^^

감정 표현이 거의 없으신 분이

이렇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한다는 것은 나아져간다는 증거이니까요.^^

 

한동안 컨디션이 많이 좋지 않으셨는데

기운을 좀 차리셨군요. 저도 힘을 내서 상담에 들어가 봅니다.

 

걷기 연습에 들어가기 전에,

요즘 남편분과 대화를 하시는지 근황을 여쭤봤습니다.

 

“예전에 비해 아저씨랑 이야기 많이 하세요?”

“늘었는가?”

항상 ~ 하다라고 대답을 안 하시지만, 뉘앙스가 조금 변화가 있는 느낌입니다.

 

그리고는 뜻밖의 이야기를 하시더군요.

 

남편 분께 “사랑해” 라고 말씀을 하셨다구요. 평소에 10마디도 안 나누시는 환자분께서 남편 분께 사랑해라고 말씀하신 겁니다.

그리고 남편분이 아무런 대답이 없으셨다고 “실망했다”라고 감정 표현까지 하시더군요.

(정말 속으로 많이 놀랐답니다.)

 

그렇지만, 환자 분의 마음을 잘 다독이기 위해선,

“아버님이 정말로 어머니가 싫어서 아무 대답도 안하신 것 같아요?”

라고 다시 물었답니다.

그러자 환자분이 그렇지는 않다고 하시더군요. 오늘도 남편분이 환자분이 손톱을 깎는 걸 보시더니 직접 손톱도 깎아주셨다고 하시더군요.

 

그래서

의도와 표현에 대해서 말씀드렸습니다.

아버님이 어머니를 사랑하지 않아서 그렇게 대답을 안 하신 것이 아니라, 단지 표현을 그렇게 한 것이라구요.

환자분도 동의하시지만, 실망하고 섭섭한 감정이 사라지진 않지요.^^

 

EFT를 해드립니다.

 

“비록 남편이 사랑한다고 말을 해도 반응도 없어 실망하고, 섭섭하지만,

나 자신을 받아들이고 사랑합니다.“

“비록 남편이 무뚝뚝해서 섭섭하고 속상하지만, 더욱 솔직하게 사랑을 표현하고 더욱 행복해지는 나를 선택합니다.”

 

확언과 선택확언을 통해 setup을 하고

연상어구로는 속상함, 실망함. 으로 short cut 2회

 

속상함과 실망함 SUD=0

 

늘 “몰라”, “안돼”가 하시던 환자 분의 삶에 조금씩 변화가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하루하루 아침에 눈을 뜨고, 다리가 마음대로 움직이지 않을 때마다 심리적 역전에 걸리지만, 그래도 천천히 꾸준하게 나아갑니다.

 

내 마음을 솔직하게 표현을 하고 싶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는 상황으로 인해, 자신의 감정을 꼭꼭 숨겨두고 표현하지 않았던 마음에도 변화가 오기 시작합니다.

서툴지만, 아직은 받아들여지진 않았지만,

아기들의 첫 한 걸음처럼 서서히 자신을 표현해가기 시작하는군요. ㅠㅠ

 

환자 분에게 칭찬을 많이 해드렸습니다.

 

환자분의 몸처럼

처음에는 너무 심하게 떨어서 서있지도 못했지만, 지금은 이렇게 걸어다닐 수 있게 된 것처럼,환자분의 마음과 기분도

이렇게 하나씩 표현해가면, 남편분에게도 변화가 오실 꺼라구요.

 

심리적 역전의 주 원인이었던 남편, 늘 못 걷는다고 환자에게 부정어를 심어주던 남편에게

“사랑해”라고 표현하는 환자 분의 더 큰 한 걸음에 감동 받았습니다.

 

그리고 환자분은 걷기 연습을 했습니다.

걷기 연습의 기본은 시작 전 EFT와 걷는 연습을 하면서 제가 하는 대리 EFT입니다.

 

어쨌든,

환자에게서 정말 많이 배웁니다.

 

서로 사랑하여 만나 가정을 꾸린 것인데,

사랑하고 아껴주려는 의도와 다른 표현들,

툭툭 던지는 말들과 거친 행동들이 모이고 모여서,

원래 처음에 가졌던 “행복한 가정”이라는 목표에

점점 반하게 되지는 않았는가 생각되어지네요.

그리고 이 환자분의 경우에는 그로 인해 소뇌위축증이라는 병이 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렇지만,

사랑이라는 의도를 그 의도에 맞는 표현으로 하나씩 표현해간다면,

다시 건강과 가족의 행복이라는 것이 더 크고 아름답게 돌아오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함께 하는 EFTer분들 모두 사랑합니다.

모두가 솔직하고 행복하기를 바라며 EFTer분들을 생각하며 EFT 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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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기부기 2008.02.22 00:54
    가슴이 따뜻하고 훈훈해 지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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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호천사 2008.02.24 19:47

    참으로 경이로운 진료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이렇게 소뇌위축의
    어쩌면 임상에서 치유불가능하고
    악화되어가는 분을 EFT로 치유하심에
    가슴이 뜁니다.
    감사합니다.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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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니 2008.03.11 16:47
    감동의 눈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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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이 2008.03.26 16:13
    해피지니...님
    이렇게 글을 예쁘게 쓰시는군요^^
    덩달아 가슴이 더워지면서....행복해졌습니다.
    감사합니다.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