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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적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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붙여봤습니다. ㅋㅋ


요새 한의원에서 잘 쓰는 방법 중 하나입니다.
 Movie Technique 영화관 기법 응용 해서 써봤습니다.


Tapping point 는 KC 한군데만 해도되는 무성 영화관 기법입니다. (제 맘대로 붙인 이름입니다. ㅋㅋ)

처음 영화가 나올 땐, 목소리가 안나왔잖아요? ㅋㅋ


대개 하루에 최소 2건 이상은 사용합니다.

1.  40대 후반의 여성. 
   좌측 편두통 때문에 내원하셨습니다. 4일 전부터 뒷머리가 너무 아프시다고 하시네요.

   어제 상가집에 다녀오셨다고 하시더군요. 
   침을 놓으면서 이야기를 하다가 이모님이 4일 전에 돌아가신 것을 알게되었답니다.

   절 좋아하시는 환자분입니다.   제가 재밌다나요? 그렇다고 한의원에 오고 싶어도,
   안아픈데 올 수 없다면서 마침 머리가 아파서 출근을 뒤로 하고 왔답니다. 
   (이거 나중에 나름 세컨더리 게인 되는 거 아니려나 몰라요 ㅋㅋ)
   
   자침을 하면서 대화를 하다가, 
   두통은 괜찮은데, 양측으로 목을 돌리는 것이 좀 불편하시다고 하시더군요.
   평소에 스스로도 스트레스, 화가 많다고 여기시는 분이라.
   Movie Technique의 응용편인 무성영화관 기법을 알려드렸습니다.

   말씀을 안하셔도 되기 때문에, 스토리는 어떻게 진행되었는지 모릅니다.
 
   방법은 간단합니다.
   
   최근에 신경쓰이는 일을 하나 선택하시게 하고, 그걸 한편의 영화로 만들게 합니다.
   영화의 주인공은 나!!  문제의 상황을 한 편의 영화로 만들어 돌리지요.^^
   그러나 기존의 영화관 기법처럼 밖으로 소리 내어 말을 하지 않아도 됩니다. 
   내담자 혼자서 그 영화관 기법을 마음 속에 말을 하게 하면 됩니다. 
  (말을 하면 더 좋겠지만, 한의원 치료실 특성상 커튼 밖에 자신의 이야기가 들리길  꺼려할 수 있으므로 이렇게 쓰는 겁니다.)  

  그리고 영화를 돌립니다.  
  마음에 걸리는 장면에서 스톱 버튼을 누르고
  그 때 느껴지는 감정들 중 SUD가 제일 큰 감정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게 합니다. 
  물론 상담자가 처음 할 때는 대신 short cut 으로 두드려 줍니다.

 

  중간 중간에 환자가 다른 생각을 하지 않도록 이야기 해줍니다.

  예를 들어, 저의 경우,

  그 때 그 사건에서 가장 크게 느껴지는 감정을 그대로 느껴보세요.  등의 말을 하면서,
  영화가 계속 돌아갈 수 있게끔(test test test)   독려해줍니다.

 

   대개 한 3분 정도 하시면, 큰 감정들이 줄어듭니다. 이 환자의 경 우도 이렇게 하고 나서 기분을 물어보니 이렇게 대답하시더군요.

 

 " 어, 선생님 마음이 편해졌어요. 그리고  처음에는 눈아래(UE)랑 여기 부위(sore spot) 두드리시면 아팠는데 그것도 시원해졌어요."

라고 말씀하시더군요.

 

 물론, 목을 돌릴 때의 통증도 SUD=0로 떨어졌답니다.  

 

 

  하지만, 이 방법은 잘 끌고 가지 않으면, 환자가 헤맬 수도 있습니다.  그러므로 환자의 표정과 행동 등을 잘 살펴서 끌고 가야합니다.

 

 환자가 길을 잃고 해맨 경우도 있습니다.

 

 모 환자분의 경우, 이 과정을 "그래.. 이 기분 나쁜 상황. 내가 이해해야지"라고 생각하시면서 무성 영화를  반복 학습 하면서 이해하고 계시더군요.

 표정이 뭔가 변화가 없고 힘들어 하는 것 같아서 물어봤더니 그렇게 대답하시더군요.

 

 그래서 다시 그대로 제대로 감정을 이해하지 말고, 있는 그대로 그 감정을 느끼고 받아들여보라고 했습니다. 그렇게 두드렸더니, ㅋㅋㅋ 갑자기 없던 두통을 호소하시더군요.

 

 평소에 감정을 억눌려놓았던 것이 올라오기 시작한 겁니다.

 이런 감정을 가지면 안돼. 이건 나빠라고 스스로 생각한 감정들이 정말 독이 되어서 온 몸을 잠식하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그렇지만, 이럴 때 당황하지 않고 계속 두드려주면서 괜찮다고 독려하면서 두드려줍니다.실제로 그랬구요.

 그리고 이럴 때는 꼭 그 감정을 가지는 것 자체는 나쁘지 않다고 말씀드립니다. 우리가 그렇게 이름을 붙이고 나쁘다고 판단 평가하기 때문에 그렇게 생각하는 것 뿐이라고 말씀 드리죠.

 

 조금 안정을 취하게 한 후,

 시간 관계상, 이 테크닉은 5분으로 나름 규정해놨기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좀 죄송하지만

 

 마음 속에 커다란 박스를 준비해서

 차곡 차곡 정리가 안되었지만, 다음번에 조금씩 잘 꺼내어 다뤄줄   것을 약속하면서 태핑 해주면서 닫아줍니다.

 

 그리고 내담자들에겐 KC 포인트를 알려드리며,
 집에서 무성영화관 기법을 해보라고 합니다.


 속상해서 펑 하고 터져버리기 전에, 
 미리미리 예방 차원에서 기분이 상하면 두드리면서 해보시라고 말이죠..^^

 그렇지만,
 이것이 원활하게 안되는 경우도 있을 것이라고 말씀드리면서, 
 그런 경우에는 한의원에 오시면 다른 방법을 알려드리겠다고 말씀 드립니다.

 작동되지 않을 때 A/S 도 중요하니까요..^^


 원래 어제 몇 가지 사례가 더 있었는데,
 하루 자고 나니 까마귀 고기를 먹었는지 기억이 안나지만(두드리기)
 뭐, 오늘만 날은 아니니까요..헤헤..

그럼, 모두 행복한 하루 되세요~~~~~~~~~
 

  • ?
    웃음도사 2008.01.29 10:22

    햐~~~해피지니님의 탁월한 응용력과 창의적인 시도가 굿입니다!!!^^...
    더군다나,제한된 시간 안에 해결해야 되는 상황에서의 최상의 치유로의 접근과 방법이 대단합니다.
    상세한 설명에 감사합니다.더 큰 구활창생을 하시길~~~

  • ?
    해피지니 2008.01.29 11:32

    실제로 Emofree의 Newsletter 에 보면,
    The Review Technique라고 해서
    Movie Technique의 또다른 접근, 응용에 대해 이름을 붙여 사용한 사례들도 있습니다.
    이름 짓는건 쓴 사람 마음이죠 ㅋㅋ

    어쨌든,
    영화관 기법 응용 버전으로
    - 상영할 영화의 제목을 정하게 하거나
    - 영화관 안에서 좌석 정하기
     ( 요 위치도 내담자의 상태를 파악하는데 도움이 된답니다. 처음에는 영화를 제대로 보기 힘들지만, SUD 가 떨어지면서 마음뿐만 아니라 좌석 위치도 변하거든요..^^)
    도 도움이 된답니다.

    이 외에도 쓰다보면,
    응용은 무한하지요 ㅋㅋ(전 TTT 쓰기 싫을 때 영화관 기법을 무한 연장해서 사용하기도 합니다. ㅋㅋ )
    어쨌든 응용편은 너무  재밌어요~~~~~~ㅋㅋㅋ

    웃음도사님이 글을 올리시니 저도 덩달아~~~
    우샤우샤.. 기분도 좋아지고 기운도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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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니 2008.01.29 11:34

    여기에 또 다음 환자 EFT의 도사가 있군요. ^^
    도대체 EFT는 어디까지 응용될 수 있는 걸까요?
    해피지니님의 글은 아주 자세해서 좋습니다.
    마치 그 상황을 참관하고 있는 것처럼 느껴지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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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호천사 2008.02.06 09:57
    참 좋은 자료에 감사합니다.
    영화관기법에 무성 이란 말을 붙이니 더 좋은것 같아요.
    그런데
    말로 대부분 상처를 받고 상처를 주고하는데
    무성영화라
    말의 상처는 어떻게 처리할까요?
    호호호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