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이뤄진 이제 막 48개월 만 4살에 접어든 아이와의 사투.. 그리고 화해.. 그리고 생각들입니다.

아침에 일어나 제가 안아주지 않고 렌즈 끼우고 올께 하고 렌즈를 끼우러 가자 대성통곡 하며 짜증내는 아들..
'엄마 다시 렌즈 벗어'~~!!하며 악을 박박쓰는 아이..
두드리고 맘속으로 또 스물스물 올라오는 화의 감정을 느끼고 '괜찮아~ 지나가 좋아져~를 계속 하다보니
아이의 감정을 읽어주기 시작한다..
엄마가 먼저 안아줬으면 좋겠는데 엄마가 렌즈를 먼저 끼우러 가서 화가 났구나~ 안아줄께..
결국 수습을 하니..
이제는 어린이집에 안간다고 한다.
'나 힘들고 쉬고 싶어서 어린이집 안갈꺼야~!"
"그래도 가야해"
"안갈꺼야!!!"또 악을 바락바락 쓰는 아들..
"네가 어린이집안가면 동생데리고 어린이집 가고 엄마는 학교가야해."
울먹이며 "엄마 미워! 그럼 나 혼자 있으라고~~ 내가 집에 혼자있으면 얼마나 외롭고 무섭겠어. 나쁜 아저씨가 올지도 모르는데 엄마는 그러면 좋겠어!"
아차 싶다....
(" 너이렇게 말안들면 엄마 먼저 간다"
   이말을 난 늘 들어 왔고 나 또한 했던 이말이 얼마나 협박이었나. 결국은 그렇게 하지도 못할 거면서 나도 모르게 반사적으로 해왔던... 내 자신에게 솔직하고, 아이에게도 솔직해지자.. 아이도 생각이 있고, 마음이 있고, 감정이 있고... 덜자란 어른의 기준으로 아이를 가르치고 교육시킨다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가..)
" 그래도 너가 이러면 갈 수 밖에 없어.."
라고 말하자..
나에게 할 수 있는 온갖 분노의 표현은 다 해댄다.. 결국
그럼 나 엄마 죽일거야!
흑흑흑... 예전같았음 분노에 폭팔했을.. 그저 그 단어 하나 하나에 의미를 두고 폭팔했던 예전의 나...그러나
이말 듣고도 평정심을 찾은건 EFT로 나를 그간 나를 다스려왔던 덕분이다..
아이가 정말 정말 화가 많이 났음을 파악하고, 그 감정도 너무 화가난 아이이의 감정이라 여긴 내 모습..
그런 내 모습에 내가 나에게 잘했다 잘하고 있다고 칭찬해줬다^^ 휴우~..
아이를 안아주고 EFT웍샵때 배웠던 등두드려주기를 하며 '엄마를 죽이고 싶을만큼 엄청 화가났구나 '하며 계속 등을 두드려주며 감정을 내리게 했다..
그러니..
아이가 하는 말
"엄마 아깐 미안해.. 엄마 사랑해. 엄마 나이먹지마.. 엄마 나이먹어서 죽으면 못보니까" ㅠ.ㅠ
(아이들은 그대로 감정을 표현할 뿐이다.  다만 그 감정을 들어주지 못하는 어른이 있을 뿐이다)

저녁에 태권브이가 잘 안그려진다며 수십번 시도 하다 결국은 나뒹굴어지며 울어대는 아들..
"또 시작했군"~ 이라는 내 예전 내 마음에서
"EFT할 기회가 왔어~~"라고 생각하며
아이를 안고 등을 토닥여 주며
"나는 비록 태궈브이가 잘 안그려져서 짜증나고 화나고 속상하고 미칠 것 같지만 이런 나를 받아드리고 사랑합니다. 지환이는 지환이를 사랑해. 엄마도 지환이 사랑해. 아빠도 지환이 사랑해 우리 모두 지환이 사랑해"
이걸 두번 하니.
아이가 "엄마 그래서 나 소리지르면서 울었다는 말도 넣어줘~~"(똑똑한넘 ㅋㅋ)
그래서 세번 하고 나니 어느덧 웃으며 답하는 아들 녀석..

(아이를 받아준다는것. 그것은 내가 나를 먼저 받아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래서 EFT를 만난게 엄청난 축복인것같다..)

이런 감정의 변화가 하루에도 몇번씩 있어..
늘 나를 그리고 아들의 마음을 다스려야 하지만..
나혼자 살았으면 내 감정만 없애면 될것을..
늘 아이들을 통해 내 감정의 긁힘을 당하고 그것을 보고...다스리고..
그래서 부모되기가 세상에서 가장 힘든 도닦기라고 하지만..
내 사랑하는 아들인걸 그리고 나에게 사랑받고 싶은 마음이 온통 가득해 짜증부리고 울고 속상해 하는 걸..
아들을 통해 내 감정을 보고 나를 수행하는.. 그래서 자식 통해 배운다는 말이 딱 맞다.
그러나 조금만 힘들면 좋겠다는게 솔직한 심정이다.
갑자기 지난번 혼돈님이 "아직 안힘드네요. 더 힘드셔야겠어요" 하는 말이 너무 무섭게 떠오른다..
그래서 우리 아들이 웍샵 이후로 더 예민하고 뾰족뾰족 한걸까 ㅠ.ㅠ
더 힘들란 말인가.. 이말에 울렁임이 있는 내맘 얼른 EFT해야겠다..괜찮아~ 지나가~ 좋아져~~
그래도 EFT가 있으니 다행이다^ㅡㅡㅡㅡ^

[레벨:2]소울메이트

2009.02.12 13:34:26
*.141.212.122

렐라님~ 괜찮아~ 지나가~ 좋아져~!!! 아시죠 ?
사랑과 감사 보냅니다~

[레벨:7]분도

2009.02.12 14:23:23
*.182.87.1

감동적입니다. 아이의 마음을 그대로 받아줄 정도로 여유가 생긴 것 같아 축하드리고 싶다는 생각도 듭니다. 객관적으로 힘든 상황을 주관적으로 잘 이해를 하고 계셔서 글을 읽으면서도 감동을 받았습니다. 그리고 참 좋은 확언이죠. 괜찮아~
지나가 ~ 좋아져~ 내 정말 인생이 그런거 같습니다. 괜찮아, 지나가, 좋아져......

[레벨:3]렐라

2009.02.12 19:32:22
*.239.244.169

글을 쓰고 보니 생각해보니  '아들은 나를 항상 힘들게 한다"는 벽글씨가 있었네요. 이외도 아들에게 갖고 있었던 벽글씨가 많았던것 같습니다. 하나하나 생각해보고 긍정확언으로 바꾸어야겠습니다..

[레벨:8]id: 일마레일마레

2009.02.13 01:03:59
*.52.174.234

emoticon지환이에게, 렐라님에게 ... 모두 새로운 의미로 다가오는 날이되심을 축하드립니다.

2009년 송년회때 ... 렐라님께서 온몸으로 힘겨워 하시던 모습을 기억하기에 더더욱 더...
벽글씨를 발견하시고, EFT로 치유하시는 모습들이 큰 감동으로 다가옵니다.
감사합니다. 행복합니다. 축복합니다. 사랑합니다.

[레벨:3]푸른숲

2009.02.15 14:42:40
*.110.24.186

2009년엔 정말 좋은 일들이 가득하네요... 멋지시구요... 화이팅이에요...^^

[레벨:7]하늘이

2009.02.16 13:12:27
*.161.11.164

렐라님~~~^^
멋져부러~~ ^.~
앞으로의 렐라님의 아름다운 여정이 벌써부터 기대가 됩니다.
사랑합니다.축복합니다_()_

[레벨:2]푸른자유

2009.03.13 00:30:54
*.36.133.92

렐라님
정말 아이들의 표현속에 숨어있는 의미를 깨닫는다면
스트레스없는 좋은 엄마되기 문제없겠어요~
축하해요 ^^

[레벨:1]보물창고

2010.01.29 11:51:40
*.128.132.59

와. 8살아들을 둔 입장에서 너무 다가오는 사례입니다. 참 좋은 이야기 나눠주셔서 고맙습니다  아이를 받아준다는 것은 먼저 나를 받아준다는 거, 정말 정말 300% 공감합니다. 울 엄마들 화이팅!! 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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