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춘기 우울증 환자와의 선문답

조회 수 3085 추천 수 1 2008.09.03 16:33:14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격심한 우울증에 빠진 고1 남학생과의 대화입니다.
대화 시간은 10 분 정도입니다.^^

참고로 혼=혼돈, 학=학생




혼: 오랜만이네요. 요즘도 우울해요?
학: 네. 그냥 그래요.

혼: 우울증을 사랑해요?
학: 네? 아니요!!!(황당하다는 표정을 지으면서)

혼: 그런데 왜 계속 우울증에 빠져 있어요? 
학: 어쩔 수 없으니까요.

혼: 저기 지하철역 노숙자들은 왜 저렇게 살죠. 누가 시켰나요?
학: 아니요. 자기들이 선택했죠.

혼: 그럼. 00님은 왜 그렇게 살아요? 누가 우울하라고 시켰나요?
학: 네?(또 황당한 표정) 하지만 ....그래요.....
       음.....제가 선택한 부분이 있는 것 같네요(뭔가 깨달은 듯한 또는 혼란한 표정).

혼: 계속 우울하다가 지겨워지면 다르게 살아도 되요. 알았죠?
학: 이게 그렇게 간단한 건가요???( 또 황당한 표정)

혼: 그럼 뭐가 복잡해요. 무작정 심심한 것보다는 우울한 게 낫지 않나?!
       잘 가요.
학: 네 알겠습니다.(혼란과 깨달음이 뒤섞인 표정) 안녕히 계세요.



혼돈의 고찰)

때때로 진정한 문제는 문제라는 생각 그 자체다!!!!!!!!!

     
태그

[레벨:2]임성환

2009.02.07 12:04:52
*.39.192.175

최인원선생님 크게 배웠습니다.고맙습니다.

[레벨:2]소울메이트

2009.02.11 14:09:07
*.141.212.122

와~ 문제라는 생각 그 자체다~ !!
감사합니다~ ^^

[레벨:0]행복샘물

2010.03.14 22:33:46
*.164.206.210


        가시내야 / 서정주님의 詩

복사꽃피고 복사꽃지고

뱀이 눈 뜨고

초록제비 묻혀오는 하늬바람위에

혼령있는 하늘이여-

피가 잘돌아

아무일도 없으면

가시내야 슬픈일 좀,

슬픈일 좀 있어야 것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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