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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체적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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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세 여자 대학생


이제 대학교 졸업반인 여성입니다. 어제로 3번째 내담 중입니다. 그동안은 제가 시간 안배를 못해서 다른 내담자 때문에 간단하게 통증 기전과 EFT를 하는 방법만 알려준 상태였습니다. 멀리 일산서 2시간 가까이 걸려서 내담하는 관계로 미안한 마음이 앞섭니다.


자연스러움: 오늘부터 본격적으로 문제를 고민해 볼까요?
내담자: 피곤한 것이 가장 문제예요. 전날 조금만 무리를 해도 온 몸에 힘이 빠지고 자리에서 일어나기가 너무 힘들어요. 중력을 느낄 정도로 온 몸이 축 늘어져서 하루 종일 꼼짝도 못하겠어요.
자연: 왜 그렇지요? 왜 중력을 느낄 정도로 자신이 피로감에서 헤어나지 못한다고 생각하세요?
내담자: 음, 몸이 약해서요.
자연: 태어날 때부터 몸이 약했나요?
내담자: (한참 생각하더니) 그런건 아니고...
자연: 언제부터 내 몸이 약하다고 느껴졌나요?
내담자: (한참 고민하더니) 중학교 1학년 2학기 겨울 무렵부터요. 그때 감기가 걸려서 학교도 못가고...
자연: 감기야 자연스러운 것인데 왜 하필 중학교 1학년때 걸린 감기로 몸이 약해졌다고 생각하지요?
내담자: ...


“나는 비록 중학교 1학년 때 감기가 걸리면서 몸이 약해져서 그 후로 만성피로가 생겼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용확언 후에 태핑을 하면서 “감기가 반드시 사람 몸을 약하게 하나요? 사람들이 감기로 인해 몸이 약해진다는 것을 어떻게 알지요? 그것도 하필 중학교 1학년 때 감기 걸렸다고 자리보전하는 사람들이 얼마나 될까요? .........”


내담자: (열심히 두드리는 자연스러움에 감복을 했는지 기대하던 대답을 하기 시작합니다.) 아 선생님 감기 걸리기 전에 제가 약하다는 생각을 먼저 한 것 같아요. 그래서 감기가 심하게 걸렸던 것 같아요.
자연: 그래요. 그럼 감기 전에 이미 자신이 약하다는 생각을 가졌단 말이지요? 왜 그랬을까요? 왜 뜬금없이 중학교 1학년 겨울에 내 몸이 약하다는 생각을 가지게 되었을까요?
내담자: 지금 생각났는데요. 그 때 학급신문을 만드는 과제가 주어졌어요.
자연: 그것과 내 몸이 약하다는 생각과 무슨 관련이 있을까요?
내담자: 글쎄요? 왜 그 생각이 지금 막 떠올랐는지 모르겠는데요.“(잠시 후 우리는 왜 그것이 내 몸이 약하다는 생각을 하게된 계기가 되었는지 알아냈습니다.)
자연: 그때를 생각하니 무슨 느낌이 들지요?
내담자: (한참 생각한 후에)싫음? 싫었어요. 뭐 이틀에 한번 정도 방과 후에 하는 것은 좋은데 매일 남아서 하라니 그것이 싫었어요. 고통지수로 8?


바로 수용확언 후 태핑 “나는 비록 중학교 1학년 때 학급신문을 만들라는 과제가 싫어서 고통을 8정도로 당했지만 이런 나를 깊이 이해하고 온전히 받아들입니다.” “집에 빨리 가고 싶어서 학급신문이고 뭐고 다 싫었다. 뭐 그거 하나 만드는데 매일 남으라고 하나. 이틀이나 삼일에 한번 남아서 하면되지. 귀찮다. 싫다. 이해가 안된다. 기껏 뒷 칠판에 갖다 붙여 놓을 거면서. 아휴 싫다...”(계속 태핑)


자연: “혹시 그것 때문에 핑계를 대고 싶지는 안았나요? 가령 아프면 집에 빨리 갈 수 있을텐데. 안그런가요?
내담자: 맞아요. 그래서 내가 혹시 약하게 보이면 좀 봐주지 않을까도 생각했던 것 같아요.
자연: 몸이 약하니 그때 마침 겨울이고 감기에 걸리면 이런 싫은 일 안해도 된다고 느낄 수도 있었겠네요. 그리고 다행이도(?) 독감에 걸렸구요. 며칠 학교에 못가게 되었지요?
내담자: 하루? 이틀?
자연: 자 지금은 고통지수가 어때요?
내담자: 7?
자연: (엥? 겨우 1떨어졌어?) 뭐가 7이지요?
내담자: 부담감이요.
자연: 그럼 싫은 감정은요?
내담자: 완전히 없어졌는데요.
자연: (그러면 그렇지 양상이 바뀌었구나. 하하 항상 철저하게 확인과정이 필요합니다.) 무엇이 부담스럽던가요?
내담자: 같이 과제를 수행하던 친구들보다 더 잘해야겠다는 경쟁심리가 발동했었나봐요. 그것이 스트레스로 다가온 것 같아요.


다시 태핑. “학급신문이 무슨 대단한 것이라고 경쟁씩이나 생각하고 부담스러워하고, 다른 친구들보다 잘해야겠다는 생각에 열심히는 하고 싶은데, 매일 남는 것은 싫고, 그래서 애라 내 몸은 약하니 니들은 걸리지도 않는 감기나 걸려서 빠져 보자. 그러면 싫은 것 안해도 되고 경쟁 때문에 부담감 안가져도 되고. 애라 확 아파보자. 아주 학교도 결석해 버리자. 결석하니 좋네. 몸이야 아프지만 마음은 날아갈 것 같이 편하네. 룰루랄라...”(깔깔거리고 내담자가 웃습니다. 눈웃음만 짓던 내담자였는데...)


자연: 결국 싫어하는 마음과 경쟁심에 대한 부담감이 핑계를 찾았고 독감에 걸리자니 갑자기 내 몸이 약하다는 자기 합리화가 필요했겠네요. 그 사건 전에도 내 몸이 약하다는 생각 가진 적이 있었나요?
내담자: (한참 생각하더니)아니요. 전혀 없었는데요. 지금 생각하니 황당하네요. 정말 제가 그랬던 것 같아요.
자연: 15세 이전에 만들어지는 무수한 프로그램들이 사실 지금 생각해보면 허무맹랑한 것들이 많아요. 그리고 그때 만들어진 말도 안되는 프로그램들로 인해 나는 평생을 이유 없는 고통 속에서 살아가게 되구요.
내담자: 선생님 말씀이 맞아요. 제가 결국 그 하찮은 중학교 학급신문 만들기 싫어한 것 때문에, 물론 경쟁심리도 있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아무것도 아닌데... 지금까지 ‘내 몸은 약하다’는 생각으로 살아 왔다니 억울해요.
자연: 지금은 어떤가요? 다시 그때를 생각해보세요. 몰입해보세요.
내담자: (조금 생각해 보더니) 아무런 느낌도 없는데요.


바로 에너지 테스트를 했습니다. “내 몸은 약하지 않다. 내 몸은 원래 건강하게 태어났다.”로 해봤습니다. 팔의 힘이 그대로 유지되었습니다.


“나의 만성피로가 몸이 약해서 그렇다고 생각한 것은 사소한 핑계거리에서 출발한 허상에 불과했다.” 후계혈 태핑하면서 계속 말하게 했습니다.

자연스럽게 리프레이밍으로 연결해서 “나는 건강한 사람이다. 어떤 일에도 피곤해 하지 않는다. 물론 몸을 혹사 시켰으면 피곤한 것은 당연하고, 어떤 사람도 그런 다음에 피곤하지 않는 사람은 없다. 그 경우에 피곤한 것은 당연한 것이고 조금 휴식이 필요하다는 신호이다. 나는 이 세상에서 제일 건강한 사람과 연결되어 있다. 내 우측 뇌로는 전 우주와 모든 사람과 한 몸으로 연결되어있다. 나는 완전한 사람이다. 불완전한 것이 이상한 것이다.........”


마지막 확인을 위해 에너지 테스트를 했습니다.
“나는 이 시간 이후로 건강한 사람이고 어떤 피로도 감내해 낼 수 있는 사람입니다.” 3번 말하게 한 후에 팔을 눌러 보았습니다. 강하게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반대 질문도 해서 약해지는 것을 확인 한 후에 숙제를 내 주었습니다.


지금 테스트한 문구를 이용해서 매일 아침 일어나면 10분간 태핑을 하라고 했습니다. 일과 중에도 태핑이 힘들면 이미지를 그려가면서 자기 확언을 하라고 했습니다. 이제 심리적 역전이 없기 때문에 시크릿병(?) 같은 것은 걸릴 일이 없음도 알려주었고 수긍했습니다.


다음 주에는 다른 Core Issue를 찾아서 지워주어야 겠지요. 대학 졸업반이니 여러 가지 고민들이 많을 테니...
(사실 오늘 이 세션 시작하기 전에 왼쪽 어깨가 아팠었는데 완전히 없어졌네요. 내담자님 정말 고맙습니다. 치료해주셔서...)


여러분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Ego sum qui (EGO) s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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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장끼 2008.08.12 09:35
    자연스러움의 사례에서 많은 것을 배웁니다 고맙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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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스러움 2008.08.13 05:18
    장끼님 반갑습니다. 직접 뵙지는 않았지만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부끄럽지만 제가 제 사례를 올리는 것은 공명현상을 일으키고 싶어서 입니다.
    1명이 하는 것보다 2명이 하는 것이 더 커다란 반향을 일으킨다는 것을 잘 알기에...
    3명이 4명되면 그저 힘이 1/4 커지는 것이 아니고 3의 10승이 4의 10승이 된다는 것을 너무도 절실히 깨달았기에...

    장끼님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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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피지니 2008.08.13 08:53
    자연스러움님의 행복한 공명에
    많은 EFTer들이 희망과 행복을 느낍니다.

    좋은 사례 늘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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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늘이 2008.08.13 13:28
    아웅~~~재미있어요^^;;
    멋진 사례 감사해요 자연스러움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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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연스러움 2008.08.13 22:02
    해피지니님!
    행복한 공명은 해피지니님의 특기 아니셨나요? 상대방을 기분 좋게하는 마법을 가지신
    한의사 선생님! 무럽삼~~

    하늘이님!
    덕분에 제가 점점 더 EFTer로서의 사명감을 갖게 됩니다.^^
    아름다우신 만큼 내담자들의 아픔을 어루만지시는 그 마음, 많이 배우고 있어요.

    두 미인분 고맙습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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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철인총각 2008.11.06 19:22
    정말 고맙습니다. 제가 가진 문제로 바꿔서 적용하면 정말 효과가 나타날듯 해요..

    이글을 읽으면서 제가 가진 문제로 바꾸기만 했는데도 힘이 불끈 솟는게 느껴집니다.

    이게 EFT 5분의 기적 책에서 읽었던 다른사람의 치료 동영상을 보며 따라하면 치료된다는

    느낌과 비슷한거 같네요..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