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된 만성중이염에 eft를..

by 남스 posted Oct 04,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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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녁에 병원에 갔다 왔어야 했는데 바빠서 가지 못했다고
귀에서 진물이 흐르고 약간의 통증이 있다고
안절부절하는 아내에게 eft를 권했다.
 
괜히 걱정하느니 eft나 한번 해보지 그래?

남편 말을 잘 듣는 착한 아내는 앉아서 중얼중얼 하면서 eft를 시작하였고,
가끔 울먹이는 소리가 들렸다.

아주 어릴적에 벌이 오른쪽 귀에 들어가 귀를 다친 뒤 그 후유증을 거의 40년 가까지 앓아온 것이어서
귀에 대한 통증보다 만성적인 귀앓이에 대한 정서적 얽힘들을  풀어내느라 많은 시간이 걸렸다.   

15분에서 20분정도 지난 뒤에 환한 아내의 얼굴을 볼 수 있었다. 

통증은 사라졌고(중이염이 어떻게 됐는지는 알 수 없지만),  
마음은 편해지고..

나는 아무 것도 하지 않았는데..

아내의 말에 의하면, 훌륭한 남편이 되어 있었다.